지난 11일 보건복지부 발표, 응급 및 중증질환 의료지원체계 강화정책

본지가 지난 8월 28일자 487호 6면에 최초로 보도한 소식이 현실화 됐다. 통영적십자병원이 응급치료뿐 아니라 중증질환까지 대응할 수 있는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장소도 현재의 위치에서 넓은 곳으로 이전해 종합병원 급으로 신축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1일 응급 및 중증질환 등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에 대해 지역에서도 안심하고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지역의료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여기에 통영적십자병원 등 전국 9개소의 지방의료원 및 적십자병원이 신축대상에 포함됐다. 통영시도 같은 날 “시설 노후 및 공간 협소로 지역 필수의료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통영적십자병원 신축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보건복지부 대책은 수도권과 대도시에 살지 않더라도 응급, 중증질환과 같은 필수의료를 지역에서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믿을만한 지역의료자원을 확충하고, 지역보건의료기관, 지자체, 지역사회 간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인구 규모와 접근성, 의료자원 등을 고려해 전국을 70개의 지역으로 구분하고, 필수의료 정책을 여러 시·군·구를 포괄한 ‘중 진료권’ 단위로 관리해 나가며, 의료자원이 부족한 지역에는 공공병원을 신·증축하고,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와 지역응급의료센터 등 필수의료 자원을 확충해 나간다는 것인데, 통영시는 거제시와 고성군이 한 진료권으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통영적십자병원은 거창적십자병원과 더불어 신축이 추진된다.

앞으로 통영시는 경상남도와 협의를 통해 용역을 시행, 사업규모 구체화 및 타당성조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며, 병상수 산정·입지 선정·예산 조치 등 향후 추진일정은 보건복지부 및 경상남도, 대한적십자사와 협의할 계획이다. 또 통영시는 시민사회와 적극 소통하면서 통영적십자병원 신축을 추진할 예정인데, 상대적으로 의료 취약지역인 통영시의 보건의료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보건복지부는 관련대책을 늦어도 9월말에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통영시를 포함한 신축대상 지자체가 부지를 확정짓지 못하면서 미뤄졌었다. 이날 정부의 공식발표는 결국 통영적십자병원이 신축될 대상 부지가 확정됐음을 의미한다. 다만 조기발표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해 이전부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강석주 통영시장은 “지난 8월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으로 소아환자 야간진료 환경을 개선한데 이어,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통영적십자병원 확충을 추진해 왔는데, 보건복지부 및 경상남도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소통한 결과 공약이행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응급의료기관 지원 확대 등 보건의료 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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