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통영 어업인 위령제 봉행

- 현중스님 집전 수륙재 열어 순직한 어업인들 넋을 위로하고, 통영수산업 발전과 풍어 만선기원

통영어업인위령탑관리협의회(위원장 김덕철)는 지난 15일 오전 10시 통영어업인위령탑에서 통영지역에 거주하다 바다에서 조업 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어업인들의 고귀한 넋을 기리고 그 가족을 위로하는 “2019년도 통영 어업인 위령제”를 봉행했다.

이날 위령제에는 김덕철 위원장, 강석주 통영시장, 강혜원 통영시의회의장, 김해철 통영해양경찰서장, 정동영 경상남도의회 의원, 문성덕 통영시의회 의원, 전병일 통영시의회 의원, 정광호 통영시의회 의원, 이이옥 통영시의회 의원, 김 혁 통영관광개발공사 사장,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통영.고성위원장 등 내외빈과 순직어업인 유가족, 어촌계장, 관계자 등 100여 명이 함께 참석해 추모했다.

행사에 앞서 대한불교 조계종 보경사 주지 현중스님의 집전으로 열린 수륙재에서는 순직한 어업인들의 넋을 위로하고 통영수산업의 발전과 풍어 만선을 기원하는 범음범패.바라 등 작법 재의식이 성대히 거행돼 행사의 의미를 더하게 했다.

식전행사에 이은 추모행사에서는 통영수협 이영노 과장의 사회로 내외 귀빈, 어업인들의 추모사와 헌작, 헌화, 분향 순으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김덕철 위원장은 이날 추모사에 “봉행행사가 열린 이곳(위령탑)이 우리 통영어업인들에게는 먼저가신 분들의 희생을 가슴으로 새기며 추모하고 참배하는 특별한 의미가 깊은 장소며, 먼저가신 어업인들이 개척해 놓은 바다를 잘 가꾸고 보존해 어업인들이 꿈과 희망을 실행할 더 든든한 삶의 터전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남아있는 우리 어업인들이 해야할 일이라 생각한다. 폐어구와 스치로폼을 내가 먼저 수거하고 욕지 앞바다의 풍력발전소를 저지하여 청정바다의 본모습을 지켜나가야 한다. 그리고 이렇게 하는 것이 바로 바다에서 생을 마친 통영 어업인들의 고귀한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은 길이 될 것이다”며 “희생되신 한분 한분의 영령들께 깊은 애로를 드리며 또한 그리움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시는 유가족들에게는 진심어린 위로를 드린다”고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강석주 통영시장은 “거친 바다에서 불의 사고로 순직하신 어업인들을 가슴 깊이 추모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을 부지불식간 떠나보내고 애통함을 심중에 묻은 채 꿋꿋하게 살아온 유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는 위로의 마음과 함께 “통영의 수산업은 오래전부터 지역경제를 이끈 중추 산업으로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글로벌 식품으로 인정받아 미국, 일본, 중국, 유렵 등 세계 여러 나라로 수출되고 있다. 우리 수산업이 이렇게 성장 할 수 있었던 것은 어업하기 좋은 바다여건도 있지만 우리 어업인들이 가진 뜨거운 열정과 불굴의 의지 피땀으로 이루어 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최근 우리수산업이 어려운 형편에 처해 있다. 이를 극복하고 한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급변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긍적적인 마인드와 끝임 없이 도전하고 서로 협력하고 노력하는 새로운 어업인상이 필요하다” 말했다.

통영어업인 위령제는 지난 2010년 10월 통영시의 위령탑 준공과 제막식 이후 ‘통영어업인 위령탑 관리협의회’를 구성해 위렵탑관리와 운영을 맡아오고 있다.

위령제는 올해로  9주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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