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춘계연맹전에서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에 오른 성균관대 선수들의 모습<사진/한려투데이 사진DB>

통영시가 7년 연속으로 춘계대학축구 연맹전 유치에 성공했다.

통영시축구협회(회장 정국식)는 지난 11일 열린 한국대학축구연맹(회장 변석화) 이사회에서 내년 2월로 예정된 제56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개최지로 통영시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직 총회 승인이 남았지만 절차상 필요한 과정일뿐 사실상 통영유치가 최종확정된 셈이다.

이로써 통영시는 2013년 처음으로 대회를 유치한 이래 남해안 인근의 수많은 지자체를 제치고 7년 연속 유치에 성공했다. 대회 개최시기가 관광 비수기임 점을 감안해 통영시가 적극적으로 유치전을 펼친 데다, 산양스포츠파크의 축구장 인프라가 유치경쟁을 펼치는 타 지자체를 압도할 정도로 우위에 있는 점이 7년 연속 유치성공의 요인으로 꼽힌다. 경기장이 한 곳에 밀집해 있어 대회운영뿐 아니라 학부모 및 관계자들이 관전하기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경남 남해, 전남 해남, 제주 등과 각축을 벌였지만 무난하게 유치했다.

여기에 대회 개최 때 마다 설문조사를 통해 대회 방문객들의 불만사항을 하나하나 개선한 통영시의 노력도 한국대학축구연맹 관계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줬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8월에는 변석화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에 명예통영시민으로 위촉한 것도 감안됐을 것으로 보인다.

정국식 협회장은 “7년 연속으로 춘계연맹전 통영개최를 승인해 준 한국대학축구연맹에 감사드린다”며 “역대 가장 성공적인 대회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국식 회장은 “참가팀과 세부 대회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역대 최다팀 출전을 한번 기대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대진방식이 변하며 역대 최다규모 선수단이 참가했는데, 내년대회 참가팀 수 기록을 깰 것인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개막전은 2020년 2월 12일로 잠정 결정됐다. 따라서 결승전은 주말인 2월 29일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지난해 통영에서 열렸던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은 올해 일본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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