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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①최윤기 전 생활체육 축구연합회장
편집부 기자 | 승인 2019.12.24 11:40

“경제학 전공에 평생 사업, 수익 창출 노하우 보유”
“엘리트와 생활체육, 직능별 부회장제로 개편할 것”
“정치색 없는 체육회장 선출해야 예산확대 비책 있다”
“투명한 예산편성 및 집행, 메인스타디움 건립하고야 말 것”

1. 통영은 체육활동이 활발한 지역이지만 이를 뒷받침 할 만큼 체육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여기에는 예산문제도 있고, 용지문제도 있을 것이다. 이를 장·단기적으로 해결해 나갈 방안이 있다면 말씀해 달라.

답변- 민선의 시대를 맞아 체육에도 경제적 효율성이 도입돼야 한다고 본다. 우리 통영시에는 체육시설을 구축할 수 있는 유휴토지들을 찾을 수 있고, 가맹단체들의 역량을 키워나가면서 부족한 시설들을 하나씩 지원해 나간다면 도민체전이나 전국체전을 충분하게 준비할 수 있다. 여기에는 자원의 효율적 활용이라는 경제성과 스포츠 마케팅기법이 도입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우리 지역에 사람을 모을 수 있는 대규모의 체육대회의 장기적 유치와 관광사업을 접목해 수익성 있는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것이다. 저는 경제학을 전공하고 평생 사업을 통해 익힌 수익 창출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민선 체육회 시대를 맞아 이러한 역량들을 발휘해 나가면 못 이룰 꿈도 아니라고 본다. 1%의 가능성만 있다면 도전해서 성공으로 이끌어 나가겠다.

2. 엘리트 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지난 2016년 통합한 뒤 3년여가 지났다. 하지만 일부 가맹단체의 경우 물리적으로는 통합됐지만, 여전히 화학적 통합에까지 이르지 못한 곳이 있는 것 같다. 이런 부분은 어떻게 해결해 나갈 생각인가?

답변- 엘리트 체육은 유소년 체육이 대부분이며, 생활체육은 성인 체육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지원과 육성의 방향도 달라야 할 것이다. 현행의 상임부회장 제도를 개편해 직능형 부회장제도를 도입하면 전문성과 적정성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즉, 엘리트 체육을 전공한 부회장과 생활체육을 전공한 부회장을 두는 직제 개편을 통하여 서로 보완하고 협력하는 모습을 갖춘다면 이러한 부분은 충분히 해결되리라 본다.

3. 통영은 그 어떤 지역보다 생활체육이 활성화 돼 있다. 아시다시피 생활체육이란 승패의 결과보다는 적극적인 참여, 체육활동을 통해 심신의 건강을 지키는 것을 더 중요시한다. 반면 엘리트체육은 승부에서 물러서지 않고 이기는 것을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 통영시가 도민체전에서 최하위로 떨어진 것을 비난하거나, 안타까워하면서도 정작 엘리트 스포츠에 대한 지원이나 관심은 부족하다. 해결하는 묘책이 있다면?

답변- 엘리트 체육은 학교 체육이 주류이고, 교육청 위주의 선수지원이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체육회는 훌륭한 지도자를 발굴 육성해 학교체육을 지원해야 한다. 학교 체육교사의 훌륭한 인성과 체육회의 유능하고 전문적인 지도자가 만나고, AI(인공지능) 등 자동화된 훈련시설만 갖춘다면, 선수들은 즐겁게 운동하게 될 것이고 좋은 성적은 덤으로 따라오게 될 것이다.

4. 엘리트 체육이던, 생활체육이던 저변확대와 선수육성 못잖게 중요한 부분은 체육지도자와 심판진 육성이다. 지도자 부족으로 체계적인 저변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단체가 많고, 심판진 인프라 부족이 중요대회에서 통영시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경우를 많이 목격했다. 생업에 종사하는 사람을 지도자와 심판으로 육성하려면 본인의 ‘열정페이’외에 최소한의 재정적 보상이 있어야 한다. 어떻게 대책을 마련해야 할까?

답변- 훌륭한 지도자와 심판의 육성은 선수육성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현재의 통영 체육회의 재정적인 상태로는 지도자의 육성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체육회장과 교육장, 시장, 시의회 의장이 머리를 맞대어 보면 학교의 체육교사들의 능력을 활용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만하다. 체육교사들은 이론적인 체계뿐 아니라 훌륭한 인성과 한 가지 종목 이상의 전문적인 운동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학생들도 교사의 지시는 잘 따른다. 수업의 결손이 없는 범위 안에서 훌륭한 지도자를 만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이러한 자원이 심판진과 지도자의 육성으로 이어진다면 통영은 새로운 지도자의 육성 모델이 되리라 본다.

5. 통영은 축구의 도시로써 좋은 면으로 그리고 나쁜 면으로도 유명하다. 그 어느 곳보다 축구열기가 높은 지역이니만큼 중학교-고등학교 축구부가 모두 있는 곳이다. 초등학교 축구부는 안타깝게 몇 년 전 사실상 해체되기도 했다. 지역에서 초등학교 및 중학교 선수육성이 되지 않으니 선수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고, 선수층이 부족하다보니 좋은 성적이 나오기 힘들다. 성적이 나쁘다보니 타지에서 통영으로 유학보내길 꺼리는 악순환이 계속 된다. 이참에 학원축구 대신 FC체제로 변해야 한다는 여론도 적잖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데 없겠지만, 지역 엘리트축구 발전을 위한 방안이 있다면 말씀해 달라.

답변- 성적을 올리는 학교에는 우수선수가 모이게 되어 있다. 우수선수가 모이면 중등뿐 아니라 초등의 창단도 이어지리라 본다. 지도자는 공부해야하고 연구해야 하며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아이들과 함께 해야 한다. 이러한 지도자의 육성과 발굴이 우선되어야 한다. 체육회와 교육청은 아이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 맞는 자동화된 훈련시설과 성적의 부담에서 벗어나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준다면 분명 박지성, 손흥민, 이강인을 뛰어넘는 선수가 통영에서도 탄생하리라 본다.

6. 현재 4월에는 엘리트 체육인들의 경연인 경남도민체전이 열리고, 10월에는 경남생활체육 대축전이 열린다. 통합 이전에야 각기 다른 단체가 별도로 개최하는 행사였으니 이해됐지만, 통합 이후 예산낭비, 시간낭비, 행정낭비라는 지적도 많이 제기된다. 두 대회를 통합해서 하나의 대회로 추진하고, 남는 예산은 체육발전을 위해 사용하자는 말도 나오곤 했다. 통영시체육회장이 되신다면 경남체육회에 가서 이에 대해 어떤 목소리를 내실 것인가? 현행존속이던, 통합이던 지금보다 발전적인 의견이 있다면 제시해 달라.

답변- 체육인들의 잔치가 되어야 한다. 두 번이어도 좋고, 한번이어도 좋다. 민선체육회장의 탄생과 함께 정치적인 허례와 허식을 빼고 엘리트이든 생활체육이든 체육인들의 잔치가 된다면 지금의 절반의 경비로도 두 번의 행사를 치를 수 있다고 본다.

체육행사가 정치색을 배제하고 오로지 체육인들의 역량발휘와 사회적 통합기능을 가지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본다.

7. 올해까지 통영시체육회장은 지자체장이 당연직 회장을 맡았다. 그 바람에 지역 체육계는 선거전에 휘말리기도 하고, 예산으로 보복 당하거나 보상 받은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체육회 상임부회장 자리는 지자체장의 측근이 임명되는 것이 당연시되기도 했다. 체육인들이 직접 체육회장을 선거로 뽑는다고 달라질 것이 없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오히려 더 강력하게 예속될 것이라는 말도 있다.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키지 않으면 지역체육발전은 멀기만 할 것인데, 이에 대한 소신을 밝혀 달라.

답변- 민선 체육회장의 시대는 ‘정치’, ‘정치인’, ‘정치색’ 이런 단어들은 배제돼야 하며 정치로부터 독립된 회장이 탄생돼야 한다. 정치색을 띄었다가 또 시장이 바뀌면 탄압 받고 이것은 아니라고 본다. 따라서 체육회는 정치로부터 독립된 사람이 선택돼야 한다. 예산의 문제는 시의 재정적 지원만으로는 항상 부족하고 가맹단체의 발전은 묘연하기만 할 것이다. 따라서 저는 예산적 ∏(파이)의 크기를 키워야 한다고 본다. 지면을 통해 모두 설명할 수는 없지만, 소견 발표 시 당당하게 여러분의 판단을 받도록 하겠다.

8. 통영시체육회의 예산은 통영시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통영시체육회가 체육행정을 주도하려면 예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할 것으로 보는데, 통영시체육회의 재정자립에 대한 복안이 있다면 말씀해 달라.

답변- 위에서 언급했듯이 예산적 ∏(파이)의 크기를 키워야 한다. 스포츠 마케팅과 경제, 그리고 관광 자원을 활용해 통영에 사람이 모이도록 해야 하고, 지속적인 체육 행사의 개최를 통한 경제적 자원을 모아야 한다는 말씀 드린다. 통영에는 바다의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고, 가스공사 등 훌륭한 기업도 있다. 우리가 조금만 경제적 접근을 한다면 적은 예산으로도 훌륭한 인프라를 활용할 수도 있고, 이를 통해 새로운 예산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본다. 저는 평생을 사업을 한 사람으로 충분하게 ∏(파이)를 키울 수 있다고 본다.

9. 지난 10월 창립한 통영시장애인체육회와의 교류 등 관계정립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 아니면 별개 단체인가?

답변- 체육과 관련된 단체와 시설은 모두 체육회로 통합돼야 한다고 본다. 장애인체육회도 체육 단체이므로 통합되어야 하며, 장애인 체육회를 지원하는 별도의 행정 사무팀을 두는 방안도 생각해 봐야 한다.

10. 반드시 공약이 있어야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혹시 출마 후보자께서 마련하신 공약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답변- 민선체육회장의 시대에 정말 정치인들의 ‘줄 세우기식’, ‘내 사람 심기식’의 정치행태를 벗어나 체육인들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고 시민들이 체육으로 통합되며 건전한 의식함양을 고취할 수 있는 힘 있는 체육회가 되기를 희망하며 통영 체육 100년사에 못다 이룬 몇 가지 숙원 사업들을 해 볼까 한다. ①예산의 투명성과 공정성, 그리고 적절한 편성이다. 한쪽으로 편향되지 아니하고 가맹단체들과 상의해 가면서 예산을 편성해 간다면 불만의 요소는 줄어들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예산의 편성이 될 것이다. ②도민체전과 전국체전을 유치할 수 있는 시설과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가맹단체 협회장님들과 역량을 모으도록 하겠다. ③ 통영 체육 100년사에 길이 남을 체육회관과 메인스타디움을 갖추는데 최대의 역량을 집중토록 하겠다. 통영의 지리적 유리함과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스포츠 마케팅과 각 종 공모사업을 찾아 예산의 규모를 늘려 나간다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11. 기타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 달라.

답변모든 힘은 국민에게서 나오듯 체육회의 힘은 체육인들과 일반 시민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일부 정치인들이 시장과의 관계를 내세우며 힘을 과시하려 하나 민선의 시대에 잘못된 발상임을 분명하게 밝혀둔다. 통영의 시민들과 46개의 가맹단체 협회장님 이하 모든 체육인들과 힘을 모아 민선의 시대에 걸 맞는 새로운 통영체육 100년사를 만들어 나가겠다. 그 중심에 통영체육회가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윤기가 여러분들을 모시고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 감사합니다.

※ 민선 통영시체육회장 출마의사를 분명히 밝힌 4명의 후보들을 연쇄 인터뷰했으며, 지면에는 인터뷰를 한 순서대로 실었음을 알려 드립니다.〈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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