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 통영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미륵산 케이블카를 중심으로 한 관광산업도 다른 지역에서 케이블카를 건설하면서 경쟁력이 약해지고 있고, 전통 산업인 수산업도 어획량 감소 등으로 활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마냥 경기가 좋아지기를 기다리고 있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입니다.

이러한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는 과감한 변화를 모색하여야 합니다. 새로운 관광인프라를 마련하여야 하고, 수산업의 부활을 위한 방안도 찾아야 합니다. 그동안 통영시 행정의 노력으로 많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지역발전의 계기를 잡았습니다. 시급한 사업을 위한 국비 예산도 많이 배정받았습니다.

그런데 통영의 정치는 어떠했습니까. 보궐선거로 뽑은 국회의원은 국회가 갈팡질팡하는 사이에 우리 통영을 제대로 챙겨보지도 못한 채 임기를 소진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고서도 통영시 행정의 노력으로 얻은 결과들을 마치 자신의 업적인 양 선전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 통영 정치의 민낯입니다.

이제는 통영을 잘 알고, 통영을 사랑하며, 단디 야무지게 일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행정과도 긴밀하게 협조하며 일해 나갈 일꾼이 절실한 때입니다. 어려운 시기에는 행정과 정치가 뜻을 같이하며 일하는 것이 우선이지, 양자가 서로를 견제하며 낭비할 시간이 없는 것입니다. 행정과 정치가 한 몸처럼 움직이며 경남도는 물론이고 중앙정부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여야만 합니다.

사랑하는 통영시민 여러분. 새해에는 통영이 어려운 시기를 끝내는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합시다. 새해는 통영을 위한 중요한 선택을 하여야 합니다. 통영시민 여러분이 현명한 선택이 통영의 부활을 가져올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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