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물도는 통영항에서 동남쪽 바다 위에 떠 있는 주민 50여명이 살고 있는 조그만 섬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이 품고 있는 아름다운 보석 중 하나이다. 행정상으로 한산면 매죽리에 속하는데, 대매물도·소매물도·등대도(글씽이섬) 등 세개의 섬을 통털어 '매물도'라 부른다. 흔히 소매물도와 등대도를 합쳐 소매물도라 부르기도 하는데, 이 소매물도와 등대도 사이의 해안암벽이 천하의 장관을 연출하는 통영 3경이다.

이곳 소매물도는 거제도의 해금강과 비교되곤하는데, 혹자는 해금강의 경치를 여성적으로, 소매물도의 투박하면서도 기품넘치는 기개를 남성적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섬 서쪽과 남쪽 해안에 위치한 천태만상의 기암괴석은 남해제일의 비경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억겁을 두고 풍우에 시달리고 파도에 할퀴어 톱날처럼 요철이 심한 암벽에 신의 손끝으로 오만가지 모양을 새겨 놓았으니 금방 날아오를 듯 용바위, 의젓한 부처바위, 깎아지른 병풍바위, 목을 내민 거북바위, 하늘을 찌를 듯 솟은 촛대바위 등이 간단없이 둘러섰고 사이사이로 바위굴이 입을 벌리고 있는데 그 중 '글씽이굴'은 배를 타고 아슬아슬 통과할 수 있어 한층 묘미가 있다.

소매물도와 등대도는 조수가 빠져 나가면 걸어서 건너다닐 수 있을 정도로 사이가 얕아 지는데, 하루에 두차례씩 '모세의 기적'을 연출한다. 소매물도는 동백나무가 자연림을 이루고 있으며 등대도는 섬등성 전체가 잔디로 덮여 있다. 소매물도의 또다른 명물은 가슴아픈 전설을 지니고 있는 남매바위와 서쪽 암벽 위에 뎅그러니 얹혀 있는 집채만한 바위, 주민들은 태풍과 해일이 바다 밑에 있는 이 바위를 그곳에 얹어놓았다고 말한다. 확실히 태풍이 일어날 때면 이곳은 바다 밑의 바위들이 굴러다니는 소리가 마치 전차군단이 지나가는 듯 들려오는데, 그 바위가 섬 밑바닥 암벽에 부딪칠 때는 지축을 울리는 굉음과 더불어 섬 전체가 지진이라도 난 듯 부르르 떨린다고 한다.

오시는 길

  • 여객선 이용 : 통영시외버스터미널 → 통영항여객터미널
    • 시내버스
      10,11,15,16,17,18,20,21,30,31,35,36,37,38,39,40,41,25,46 번 승차 → 서호동 비치호텔 앞 하차 → 도보 5분 → 통영항여객터미널
    • 여객선이용
      • 하루 2회 운항 : 오전7시, 오후2시 (1시간 30분 소요, 운임 13,200원(편도)
      • 주말, 공휴일 1회 증회 운항 : 오전11시
      • 선박문의 : 통영항여객터미널 ☎ 055-645-3717(http://www.nmmd.co.kr, 한글주소 뉴매물도)
  • 유람선 이용(해상관광)
    * 통영 유람선터미널에서 수시 운항
    • 환타지 코스 4시간 10분 소요
      • 코스: 통영 유람선 - 해금강 - 매물도 - 한산도제승당(하선, 자유시간1시간) - 통영 유람선터미널
      • 운임 21,000원
    • 유람선터미널 055-645-2307, 646-2307

문의처

  • 문화예술관광과 : 055)650-4550
  • 관광안내소 : 055)650-4582~6*출처: 통영관광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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