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2시 김명주의원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

한나라당 통영고성선거구의 공천이 부당하다고 강력하게 주장해온 김명주의원이 전격적인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김의원은 이현군의원이 기자회견을 가진 4시간 뒤인 19일 오후 2시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탈당 및 무소속 출마는 통영,고성시민들과 수많은 당원들이 원하는 것이다"며 무소속 출마의 당위성을 강변했다.

김 의원은 ‘통영 고성의 자존심을 지키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통영,고성을 우습게 여기는 오만방자한 공천에 맞서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정정당당한 길을 걸어가고자 한다”며 “통영고성의 자존심을 지켜내고 한나라당을 개혁하며, 지역의 발전과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한 큰 길을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4년 의정활동에서 4년 역속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됐고 통영에는 530억이 넘는 순수 국비사업인 강구안 친수사업을 시작하여 통영항만의 21세기 모델을 제시했고 고성에는 총 사업비 6000여억원의 조선산업특구를 지정받아 인구 10만의 새로운 지역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면서 “이번 공천은 하루아침에 낙하산으로 내려 보내는 한편의 정치 코미디를 방불케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이번 탈당 및 무소속 출마인 이 싸움은 “자신이 국회의원 한 번 더 해보려는 것이 아니라 통영,고성 발전을 생각지 않고 자신의 정치적 야심만 채우려는 인사들에 대한 준열한 심판을 위한 투쟁이다”고 규정하고 “반드시 살아서 돌아가겠다”표현으로 당선이 된다면 다시 한나라당에 복당 할 뜻을 비쳤다.

이어 김 의원은 탈당 및 당선 이후 복당하는 것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을 탈당했다가 다시 복당하여 이번에 한나라당 국회의원 후보 공천을 신청한 안휘준씨의 경우와 다른 것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서 “여론조사를 해본 결과 다수의 통영,고성 시민들과 수많은 당원들이 한나라당 공천이 부당했다고 말했고, 무소속 출마를 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그 경우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시 의원들의 동반 탈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서 “자신은 출마를 위해서는 법적으로 탈당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탈당한 것이다”며 “시장, 도의원, 시의원들에게 당적을 떠나지 말라는 부탁을 했으나 일부 시 의원들이 탈당의 뜻을 비추고 있는 데 그들의 의견을 존중 하겠다”고 말해 동반 탈당이 이어질 것을 시사했다.

이어 김 의원은 “서울과 경남의 여론조사 기관 2곳에 의뢰, 자체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쉬운 선거는 아니나 이길 자신이 있다”며 “선대본부장은 현 김태주 한나라당 통영고성지구당 사무국장을 맡고 선거위원은 통영과 고성의 순수 시민들로 꾸려 선거를 치룰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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