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행, 2022년 통영문화재 야행(夜行)이 대박을 쳤다. 2년여의 코로나 팬데믹으로 공연이나 밤놀이에 굶주렸던 탓이었을까? 그 혼돈의 시기에 전 세계를 휩쓴 K-컬쳐에 대한 자긍심 덕분이었을까? 아마 둘 다 혼합된 덕분이리라.

연휴의 시작을 앞둔 지난 3일 밤 개막해 사흘간 통영시 중앙동 세병관 일대에서 펼쳐진 ‘2022 통영 문화재 야행’이「만하세병(挽河洗兵)-춤추는 문화재」에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운집했다. 특히, 지난 3일 밤 개막식에는 수 백 여명의 어린이 및 시민, 관광객들이 대성황을 이뤘다. 마지막 날인 지난 5일 봄비가 내린 것이 오히려 아쉬울 정도였다.

통영문화재 야행은 해양관광도시로써 통영시와 시민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하게 보여줬다.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콘텐츠 발굴과 스토리텔링 또 그것들을 매력적으로 뒤섞고 포장해서 상품화하는 것, 통영만의 소프트파워를 갖추고 알리는 것이다. 2년여의 코로나팬데믹은 ‘코로나블루’라는 현상도 만들었지만, 그 기간 동안 우리나라 문화는 오히려 전 세계적으로 높이 평가받았고, 조세프 나이 교수마저 자신이 만든 용어에 최상으로 어울리는 사례를 찾았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제 팬데믹 반작용과 K-컬쳐에 대한 자부심으로 대량의 관광소비가 이루어 질 것 또 이는 향후 관광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통영문화재 야행 개막식 현장을 지상 중계한다. 

 

저작권자 © 한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