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7년 역사, 1만 6,000여명 동문 100대 명문고 도약(주)현대단조 매출 600억, 맨 손으로 일군 철의 사나이 마평수(56) 신임 동원고등학교총동창회장(이임 강혜원 통영시의회 의장)을 지난 13일 이·취임식이 열린 동원고교 동원문화원에서 만나 신임 회장으로서의 포부를 들어봤다. 회장 취임을 축하드린다. 본인 소개와 포부 밝힌다면.1958년 8월 11일 생으로 통영시 도산면 도선1리에서 4남1녀 중 셋째로 도산초교와 도산중학교를 졸업한 후 동원고(구, 통영상고)를 졸업했다.1977년 6월 울산의 현대 그룹사인 한국프랜지공업(주
일하는 사람들
홍경찬
2015.01.20 09:45
-
가난했던 동네, 저수지 생긴 후 통영 제일가는 부자농촌마을로 통영을 벗어나 차로 국도를 달려 야트막한 도산면 고갯길을 넘어가면서 선조들은 어떻게 통영을 오고갔을까 생각하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지금이야 ‘야트막’하지만 국도가 없던 예전에는 ‘가파른’ 산골짜기 고갯길로 다녀야 했다. 땀 깨나 흘리며 이 고개 넘어서 돌아보면 보였다는 이 마을이 한퇴마을이다. 저수지에 수몰 된 통제사 행차길막걸리 한 사발 마시는 일과를 위해 해질 무렵 마을회관 휴게실에 들른 송평룡(82)옹은 “한치같은 땀을 흘리는 고개있는 동네”에서 한퇴마을이 유래
마을이야기
김숙중
2015.01.20 09:29
-
1,300여년 발해바닷길 밝힌 호연지기의 땅, 젊은 혼 살아 숨 쉬다 섬이 보인다, 바다가 보인다, 떠오르는 태양이 보인다. 해맞이 동네로도 이름 높은 이곳 달아마을은 육안으로 가장 많은 통영섬들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어부들의 슬픔, 만선으로 밝히소서옛날 마을에 젊은 부부가 살고 있었다. 아내가 아이까지 임신하자 부부의 사랑은 더욱 깊어졌다. 싱싱한 봄나물을 아내에게 가져가기 위해 남편은 마을 뒷산까지 오르내리곤 했다. 산나물을 캐던 어느 날 그는 돌다리처럼 생겨서 그 아래로 지나다닐 수 있는 바위를 발견했는데, 그곳에서 바라
마을이야기
김숙중
2015.01.13 09:39
-
주목받지 못한 불운의 화가, 여산 양달석 기념사업회 발족거제시립미술관, 여산 개인 미술관 건립 등 밑그림 단계 목표 여산 추모 회고전·세미나·평전 개최 등 10여년 기념사업회 추진 결실거제가 낳은 여산 양달석 화가, 주목받지 못한 화가이자, 암울한 시대 목화적인 그림을 그려나가면서 시대의 아픔을 오롯이 화폭에 담아낸 불운의 화가를 권용복씨 등 기념사업회가 발족해 재조명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7일 거제문화예술회관에 기념사업회 고문과 자문위원 추진위원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김운항 거제예총지부장, 김복희 거제시의회 의원, 여
일하는 사람들
홍경찬
2015.01.12 18:45
-
한산도 정영미·강윤석 부부 파래·호루기 자연산 재료손수 전통시장 장보기, 30년 요리솜씨 탁월한 호평 ‘통영은 맛있다’(글 강제윤 시인, 사진 이상희)에 어울릴법한 ‘통영 온정’ 맛집을 찾았다. 글도 짓고 독서량이 풍부해 문화예술에 빠진 정영미(53)·강윤석(57)·허영희(49) 통영 온정 가족들이 음식으로 통영을 풀어놓고 있어 화제이다. 명 화가들의 작품과 베스트셀러 책, 신문 기사, 클래식 음반 등 예향의 시민이자 한산도의 감성을 고스란히 지닌 부부이다. 산도 시금치와 그곳 자연산 재료들을 맛볼 수 있어 통영시청 공무원도 인정해
칼럼
홍경찬
2015.01.12 17:35
-
친정어머니 이대임 여사 18년간 장사터전 이어받아 경영강한 생활력 밑바탕, 아들 대학 입학 후 용돈 5만원 못박아북신시장 입구 알리는 얼굴이자 환대미소에 웃음꽃 방긋“배, 사과. 건강과 행복을 한아름 담아 드립니다.”북신시장 과일나라 노점에 적힌 문구가 이채롭다. 게다가 온누리상품권도 환영이란다. 과일나라는 작은 비닐 바람막이가 여왕임을 알려주는 징표이다. 따뜻한 열기구와 비닐로써 겨울 한 추위를 막아내고 있다. 겨울나라 여왕이 아닌 과일나라 여왕인셈이다. 작은 비닐 바람막이에 앉아 쉴 만한 공간에 친정어머니가 다소곳이 앉아 있다가
칼럼
홍경찬
2015.01.12 16:50
-
아기장수와 용마 전설 서리고 애국충혼 흐르는 물개와 척개 마을 뒷봉우리가 말랑봉이라 불렸던 데서 유래했거나 마치 말등처럼 생겼다는 데서 왔다는 마동마을은 척개와 물개의 자연마을 두 곳으로 이뤄져있다. 물이 모여드는 물개, 자벌레 척포마을 골짜기의 물이 아래로 흘러 포구에 모인 다음 바다로 흘러가기 때문에 물개(수포.水浦)가 했고, 마을 산세가 척확(尺穫.자벌레, 굼벵이)을 닮았다 해서 척개(척포)라 했다한다. 우리 선조들은 액운(厄運)이나 흉조(凶兆)를 길(吉)이 아닌 불길(不吉)로 다스리곤 했다. 어린 아이가 액운이나 질병에 걸리
마을이야기
김숙중
2015.01.06 13:11
-
추어탕 맛에 시락국 시도, 서호시장 시락국 골목 새 터전손님 위한 서호시장 식재료 구하는 즐거움이 삶의 행복 아내 임관순(58)씨는 하동군 하계가 고향이다. 지난 1978년 23살에 남편 정남도(59)씨를 만나 통영에서 결혼했다. 당시 임씨는 통영 당동에 위치한 어망공장을 다니던 아가씨였고, 남편은 아내의 퇴근 시간에 맞춰 아내를 만나기 위해 출근하던 열애 시절을 회상했다. 남편 정씨는 “아내를 기다리던 1970년 말 어망공장 퇴근 시간이 내 삶의 최고 설렘이었다”며 웃었다. 전화가 귀한 시절인 당시 연락 수단도 없기에 어망공장 아
칼럼
홍경찬
2015.01.05 21:20
-
한달 매출액 1% 구매자명 사회 소외 계층 나눔 활동백만불 미소 지닌 구학성 대표, 600만불 박찬호 투수 후원통영과 창원간 14번 국도를 시원스레 달리다 보면 도산면 ‘가구를 만드는 사람들’(대표 구학성 49)을 알리는 문구와 함께 대형 건물이 돋보인다. 2,000평 규모의 국내 최대 가구 매장으로 지난 2000년 통영에 설립됐다. 이곳을 지난 22일 방문했고 가격정찰제를 통한 최고의 가구를 만드는 사람들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가구인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구 대표를 비롯해 이민 기획이사, 정두홍 영업상무, 이미래 실장,
카메라 탐방
홍경찬
2015.01.05 21:05
-
제43회 전국소년체전 유영초 16년 만에 금메달 수훈갑2015년 배구 명문 진주 경해여중서 제2의 배구인생“그동안 할머니와 함께 지냈는데, 진주로 오니 너무 힘이 듭니다. 몸이 불편하신데 제가 옆에서 살펴드리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니 마음이 아프고 죄송스럽습니다.”박지원. 그는 배구선수다. 이미 경남 배구의 명문인 진주 경해여중으로 진학이 결정된 박지원 선수는 지난해 9월 유영초에서 인근 평거초등학교로 전학을 했다. 어려서부터 어머니를 대신해 할머니와 함께 살아온 때문인지 일주일에 한번 정도 만나는 할머니 걱정부터 했다.박 선수는 지
일하는 사람들
채흥기
2015.01.05 17:05
-
아직도 수군지휘관의 호령이 들리는 듯하고, 군졸들의 점호모습, 훈련장면 때로는 군벌(軍罰)을 받는 모습이 눈앞에 펼쳐진 듯하다. 이곳은 수 백 년 동안 조선수군 삼천진이 있던 ‘삼칭이’ 본마을 이운마을이다. 삼천진 본진이 이운에 있었다이운마을은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연구소 앞의 바다에 이르기까지 널따란 마을 앞바다에서 채취하는 풍부한 해산물로 인해 먹거리가 넉넉하던 동네였다. 포구도 안쪽으로 들어와 있어 수군기지로써도 손색없는 곳이었기에 이미 조선시대부터 이운은 삼천진의 최적지로 꼽혔다. 이운마을에서 나고 자란 최태옥옹(78)은 “어
마을이야기
김숙중
2014.12.30 09:40
-
5남매 키워낸 어머니 이영자 내리 사랑에 보답하고파띠뽀리, 멸치, 마른 문어 등 건어물 도소매업에 주력6개월간 새벽 6시 시민문화회관 수영장도 출근 도장아들 외진아, 12살이 된 성훈이 뒷바라지하고 건어물 가게 하느라 눈코 뜰새없이 바쁠 텐데, 새벽 일찍 집을 나서 운동도 하는 모습이 대견하다. 막내가 손자 성훈 이를 키우면서 일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 감사하구나. 딸 희선(49)이가 너의 빈자리를 틈틈이 도와주고 이 또한 대견하다. 형 희진(47) 희철(45)과 갑철(43) 그리고 막내 외진(38)이가 건강하게 착실하게 성장해서 엄
칼럼
홍경찬
2014.12.29 21:50
-
섬 주민 한 달 2,000원 전기세, 신재생에너지는 행복한 복지“그린리더요? 이산화탄소 배출 억제 방안인 자동차 안타기 운동, 대중교통 이용, 내복 입기를 권하고 홍보와 교육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초를 다지는 일이죠”그린리더 김채희(44)씨. 그가 환경보호에 기여한 공로로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그린스타트 경남대회가 지난 19일 경남도청에서 열렸다. 경남도는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이 4.3%, 통영시는 태양에너지 잠재량이 전국에서 가장 풍부하고 해안지역 풍력자원이 우수한데도 0.1%에도 못미처 이에 대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 특
일하는 사람들
홍경찬
2014.12.29 21:30
-
공무원·문화 심포지엄·기업체 워크숍·신입사원 연수 등 문호 활짝 개방통영시청소년수련관·통영요트학교·거북선캠프 운영 등 500여명 숙박 가능한국해양소년단 경남남부연맹(연맨장 공인찬)은 2015년 1월 1일부터 2016년 12월 31일까지 만 2년 동안 통영요트학교를 위탁운영하게 됐다. 이는 남해안 중심 도시의 해양 교육 및 레저스포츠 기능 강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양관광자원에 대한 청소년을 비롯한 기업체 사원 연수와 공무원들을 위한 해양 문화 체험을 통해 미래의 잠재적 해양관광인을 양성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바다의 땅 통
칼럼
홍경찬
2014.12.29 21:20
-
지금은 골프장 건설로 담장이 허물어졌지만 담안마을은 산자락이 마치 마을을 감싸안고 담장을 친 것처럼 보인다해 붙여진 명칭이다. 일운마을은 바로그 담장의 위쪽이라는 뜻에서 ‘웃담’으로 불렸던 곳인데, 과연 어느 쪽에서 봤을 때 위쪽인 걸까? 이래저래 위는 좋은 것이다. 효심으로 극복한 파도의 노여움진심으로 부모를 봉양하는 것은 바쁜 현대생활에서는 물론 부자효친과 장유유서의 유교적 이념이 지배하던 시절에도 쉬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 약100년 전 일운마을에 송일출이란 분이 살고 있었다. 남양송씨 가문에서 1840년 태어난 그는 천
마을이야기
김숙중
2014.12.23 22:15
-
싱싱한 해물에 시사만화가 신작로 화백, 가수 비(Rain)가 극찬 통영식도락은 해산물 짭쪼름한 맛이 담겨있는 맛집이다. 주말 삼삼오오 맛집을 찾으려는 대기줄이 심상치 않다. 왜 통영식도락이 인산인해를 이룰까? 물어보니 그냥 물맛이란다. 박귀동(48) 대표에게 맛집 비법을 물으니 바다의 맛이다. 강구안 어머니의 품안이 느껴지고 한려수도에 별들이 내려앉아 섬이 된 청정해역에서 자란 해산물이니 물맛이 비법이다. 육수에 대한 질문에 우문에 현답을 제시했다. 중앙시장 강원수산의 해산물이 통영식도락 맛의 비결이란다. 박 대표는 유영초·동원중
칼럼
홍경찬
2014.12.23 21:15
-
을미년 새해 700벌 헌 옷 등 700kg 상당 학용품 나눔1,000만원 자비, 항공료 개인 부담 로터리 회원들 동행등하교 통학선 제공·화장실 지어주기·구호물자 확대 계획“캄보디아 씨엠립 톤렌삽 호수 수상마을 거주 어린이들에게 보낼 헌 옷을 기증해 주세요. 학용품과 신발, 의료품 등도 가능합니다.”이기철(48) 통제영로타리 회장을 지난 15일 만났다. 을미년 새해 2015년 1월 9일부터 4박 6일간 캄보디아에 약 700kg의 물자를 항공편을 통해 제공하고 회원 14명도 동행한다. 비행기로 5시간, 다시 300km를 달려 도착할 수
일하는 사람들
홍경찬
2014.12.23 21:10
-
주차장 마련·어르신 난전 시장안 이동 등 난관“상인회장 잘 할 수 있을까?” 고민, 아내 응원 큰 힘“정(情) 가족애 넘치는 공동체 삶이죠. 북신시장 할머니 난전을 시장 속으로 옮겨 오게 하는것과 주차장 확보가 최우선인데, 광도면 무전동 북신시장 이용객들에게 주차장 제공도 없이 활성화는 쉽지 않아요” 북신시장에서 태어났고 18세에 부산으로 건너가 금세공을 배웠고 1995년 칠보당을 연 박해욱(44) 신임 북신전통시장 상인회장이 듬직해보였다. 김말연(41) 부인의 내조가 적지 않다. 무전동 북신동 광도면 거주 주민들까지 찾아오는 시장
칼럼
홍경찬
2014.12.23 20:50
-
37년 전 기독실업인회 참여, 어려운 이웃 위해 봉사 에바다농아교회 후원, “여력되는 한 악기업 계속”기드온 참여 전 세계 197개국 성경보내기 운동 앞장“‘엿새 동안 힘써 일하라’는 성경 구절은, 일주일 중 6일은 열심히 일하고 하루는 쉬라는 말로 우리의 삶도 중단하지 말고 계속 일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생명이 있고 큰 질병이 오지 않는 한 이 일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이 기업은 내 기업이 아니며, 하나님의 기업입니다. 저는 점원에 불과하지요.”사업을 하다보면 잘될 때도 있고 못될 때도 있으며, 시류에 맞지 않는 사업
칼럼
채흥기
2014.12.17 09:25
-
16세기 말 임진년 왜(矮)의 침략은 우리 민족의 가슴에 크나큰 상처를 남겼다. 수 백 년 만에 온 국토가 피비린내로 뒤덮였고, 평화롭게 살아가던 백성들은 수 년 간 지옥의 고통을 겪었다. 비록 뛰어난 장수 덕분에 연전연승 했지만 왜군과의 해전에서 죽임을 당한 넋들도 적지 않으니, 그들의 한(恨)을 풀고자 수륙제(水陸祭)를 지냈다. 김백 장군이 내려보고 계신다수륙마을과 영운리 일대를 통영사람들은 삼칭이라고 부른다. 조선시대 해군부대였던 삼천진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초 삼천진은 사천과 삼천포에 있었다. 임진왜란이 끝나고 나서 삼천진은
마을이야기
김숙중
2014.12.17 0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