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추석을 앞두고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모습은 너무나도 차이가 나고 있다. 이유는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을 담은 조례안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으로 무산되면서 통영지역 전통시장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추석을 앞둔 상황에서 대형마트들은 매일 영업을 하고 있고 경기불황속에서도 고객의 지갑을 열 수 있는 제품들을 진열하여 대대적인 추석홍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에 비해 전통시장 상인들은 다양한 제품은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정치권과 지자체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노심초사하고 바라보고 있는 사항이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대형마트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은 상인들의 의식변화가 필요하다. 오랫동안 전통시장에서 영업을 해오던 상인들도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기 때문이다.

 

지자체는 관련 법안을 마련하고 시민들도 전통시장의 저렴한 가격에 관심을 갖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분위기는 조성해야 한다. 물론 이런 부분들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들이 필요하다.

 

그중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은 시장 상인들의 의식변화다. 대형마트는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서비스 만족을 위한 시스템을 끊임없이 도입하고 실천하고 있다. 그에 비해 전통시장 상인들은 상인대학에서 교육을 받지만 실제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또한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불편해하는 주차문제와 결제수단, 교환과 환불 등 시스템적인 개선뿐만 아니라 서비스 마인드를 상인 스스로 가져야 한다.

 

오랫동안 전통시장에서 판매를 해온 상인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일 때다. 깨끗한 환경은 물론 고객들이 불편해 하는 사안에 대한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하고 지자체와 협의하면서 고객들의 입장에 서서 무엇을 원하는지 살펴봐야 한다.

 

대형마트와 차별성을 두고 고객에게 다가간다면 멀어진 발길을 다시 되돌릴 수 있을 것이다. 전통시장에 가면 우리 이웃들의 따스한 정을 느낄 수 있다는 고객들이 많이 늘어나 전통시장만의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상인들의 변화된 모습을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한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