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민 편의 확보 필수 등 관광과 편의 시설 개선 필요

▲ 강정훈(35)씨


강양욱·강정훈 부자, 이용객 위한 보관함 재설치도 주문

서호동 여객선터미널은 남도로 향하는 섬 주민과 관광객들로 붐빈다. 지난해 200여만 명이 섬을 찾았다. 지난 6일 오후 5시 섬으로 향하는 관광객들이 모이는 서호동 여객선터미널은 마지막 배가 입항하는 시간이 다가오자 텅 빈 공간이었다. 이곳에서 통영명품누비에서 누비를 판매하는 강정훈(35)씨를 만났다. 충무김밥, Drim 커피, 명품 누비 3곳을 운영한다.

그의 부친은 강양욱씨이다. 부자(父子)를 만났다. 누비의 진면목을 관광객들에게 알리고 이를 홍보하면서 판매하고 있다. 수입보다 누비를 알리고 공정무역 커피, 충무김밥의 참 맛을 알리고자 운영의 묘미를 살리고 있다.

강정훈 씨는 “보온을 위해 몽골의 고비사막 일대에서 시작된 누비는 BC 200년경 중국과 티베트에서도 사용됐다. 홈질 줄의 간격이 1mm 정도로 정교해 보온이 뛰어나다. 조선시대 초기 유물에서 누비옷을 볼 수가 있고 이후 치마, 저고리, 포, 바지, 등의 신발 버선 띠 등 옷가지와 침구 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소개했다. 누비 장인들의 가방과 지갑, 옷 등 누비 상품을 판매한다.

강양욱 부친과 아들 강정훈 씨는 특히, 통영의 가야누비는 양복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들어 누비로 전향한 김정호 장인을 추천했다. 정교하고 촘촘한 누비 실력이라는 호평이다. 부부가 누비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온누비, 동신누비도 소개하는 등 다양한 누비이지만 통영 곳곳에서 누비의 역사를 잇고 있는 분들을 일일이 거론했다. 특히 해수점은 청와대 사랑채 입점을 통해 가장 지역적인 것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했다.

게다가 부자는 섬 홍보도 하고 통영의 곳곳을 소개하는 가이드 역에 충실하고 있다. 강양욱 씨는 서호시장 상인과 관광객 그리고 도서민을 위한 편의 시설 확보를 요구하는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서호시장 상인과 관광객을 위해 터미널 내 중간 녹지 공간을 주차장으로 전환시켜 약 100대 가량 공간을 확보를 비롯해 차량이 대거 몰리는 연휴와 주말에 배들이 입출항 하는 물양장 공간을 주차장으로 활용하기를 전했다.

대형버스와 자동차도 충분히 주차가 가능함에도 장기간 닫혀 있어 출입 통제를 지적했다. 여객선터미널 내 주차장은 새벽 5시부터 오전 9시까지는 무료 운영 충분한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특히 강 씨는 “관광객 편의 시설과 안내도 중요하지만 도서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이용객을 위한 편의 시설인 가방과 짐을 보관하는 시설이 철거돼 무거운 가방을 들고 다니는 섬으로 향하는 관광객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 없다고 했다. 해운선사에 짐을 맡기는 것도 한계인 점을 덧붙였다. 통영명품누비 055)643-7969

▲ 서호동 여객선터미널 내 상가에 입점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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