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간 지속가능발전 교육 결과, 미래 생존의 대안은 ‘공존’


박은경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통영RCE) 이사장은 23일 생태관 개관의 의미는 통영시의 지속가능발전의 가치에서 태동됐고, 10년 간의 지속가능발전교육의 결과이며 또한 미래 생존의 대안인 공존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박 이사장은 세계환경정의시민연대와 여성환경연대 공동대표, 대한YWCA연합회 회장과 세계YWCA 부회장 등을 역임해 통영과 RCE재단의 위상을 세계속에 심었다는 평가이다.

통영RCE 생태관이 개관했습니다.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10여년 간 한국의 한 도시 통영에서 지속가능발전 교육을 행해 온 결과와 함께, 이렇게 생태관을 열게 돼서 무척 기쁩니다. 2005년 유엔대학이 한국에 지역 센터를 찾아 달라고 했을 때 우연히 들린 통영에 매료돼 “여기다”하고 내린 결론이 오늘과 같은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한국 해군 역사의 본거지로 자리 잡은 역사와 12공방의 특출한 문화 역사는 물론이고 예술적 소양이 특출한 곳, 자연 풍광이 아름다운 통영은 첫 방문에 반했고, 결국 당시 진의장 전 통영 시장님의 열정으로 이어져서 10년간 통영시민과 함께 이룬 지속가능발전교육 쾌거입니다.

착한 놀이터 개관 의미와 방향성이 있다면.

지진, 쓰나미, 화산폭발, 산사태 같은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재앙속에서 살면서 지구인 70억 명은 기후변화로 일어나는 온난화 현상과 재난을 막기 위해 이제 공존의 가치를 삶에 접목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 인간과 인간의 공존, 세대 간의 공존 등 미래를 향한 살아 남는 방법은 ‘공존’입니다. 1992년 리우데자네이로에서 열린 환경개발 정상회의 이후 전 지구는 지금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행진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통영 RCE생태관은 이러한 흐름속의 중심에 있습니다.

생태관 건립 과정시 어려웠던 점은.

생태관은 환경부와 경남도청, 통영시의 합작품입니다. 처음 환경부를 설득하는 일이 쉽지 않았지요. 모든 네트워크가 동원돼서 남녘의 작은 도시 통영에 유엔대학 사업의 일환인 RCE가 인정을 받은 것입니다. 2010년 재단이 시작될 때, 통영시에서 지속가능 발전의 가치를 확실히 인지했던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싶습니다. 21세기의 화두인 ‘지속가능발전’을 저를 믿고 한국의 통영에서 인정해 준 것은 고마운 일입니다. 그러나 역시 이 새로운 개념이 통영시나 시민들에게 인지되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통영에서 21세기의 첨단 화두 ‘지속가능발전“을 교육에 심는 일에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된 데에는 시장님을 비롯한 시민들의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아시아 태평양 거점센터로서의 역할은.

통영 RCE는 이미 23개 아시아 태평양 RCE들과 함께 연계돼서 이미 준비 과정에서 아태지역 거점센터로 부각됐습니다.

초연결 사회(Hyper-connected)에서는 새롭게 연결되는 장소, 개인, 사물들간의 관계속에서 교육의 장르, 방법, 가치가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통영 RCE가 이러한 새로운 시대적 감각 속에서 공존의 가치를 심으면서 자신들의 지역의 사회, 문화를 귀히 여기는 지역사랑과 개인의 존중을 통한 삶의 평화를 아태지역에서 선도해 가기를 바랍니다.

유네스코 GAP의 정책지원, 기관 통합적 접근, 지도자 연수, 청소년, 지역사회 각 분야에 실천 활동 계획 분야별 20개 기관에 선정됐습니다. 어떤 의미입니까.

유엔은 유네스코를 통해 지속가능발전 10년(DESD)를 지정 작년까지 전 세계에 지속가능발전을 이행하는데 노력했고, 그 후발 사업으로 전 지구적 실천 프로그램(GAP) 5개 분야를 시작했습니다. 통영 RCE는 영광스럽게 지도자 연수 분야에서 유네스코본부의 주요 파트너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앞으로 2013년까지 다른 19개 기관들과 함께 지속가능발전 교육지도자를 기르고 훈련하는 일에 매진할 겁니다.

‘교육관광도시’를 위한 먹고 마시는 관광을 지양하고 배움의 장을 지향하는 통영RCE 센터가 역할을 할 수 있겠습니다.

21세기의 삶에서 관광은 주요 부분입니다. 인터넷과 과학기술이 팽배한 삶은 여가 생활을 중시하는 관광은 매일 매일의 생활에 필수적인 가치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드론과 3D, 무인 운전, 사물인터넷의 삶속에서 각박해 지는 인간관계속에서 지속가능발전의 핵심인 문제 해결과, 창의, 실천적인 교육방법을 통하여 자기 존중과 지역사랑을 포함한 교육관을 마음껏 향유할 수 있는 통영은 미래가 밝습니다. 통영 RCE가 그 미래의 주역이 되겠습니다.

향후 계획은.

통영 RCE가 유네스코 주요 파트너가 되고, 아시아 태평양 거점 센터로서 역할을 수행해 가면서 3-4년 후에서 정식 국제기구로 거듭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근황은 어떻습니까.

저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최근 피선돼서 앞으로 3년간 위원장인 교육부장관을 도와 열심히 한국의 교육, 과학, 문화 관련 일들을 하게 됐습니다. 또한 지속가능발전 한국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어서 통영 RCE 와 연계된 지속가능발전교육을 국가 차원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통영 RCE는 시민 여러분의 자산이고 자랑입니다. 저도 통영시의 명예시민으로서 여러 시민들과 함께 통영이 세계 지속가능발전 교육의 메카로서 더욱 빛나게 되기를 바랍니다. 개관을 위해 매일 밤을 새우고 있는 직원들에게 가슴으로 전하는 공감과 사랑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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