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연화도 309m 연도교 2017년 개통 주민들의 숙원 이뤄

▲ 연화마을은 불심으로 가득한 섬으로 불교의 성지같은 곳이다. 연화(蓮花)도는 사명대사가 득도한 섬이다. 통영 8경 중 하나로 꼽는 용머리 해안 풍광이 일품이다. 사진은 연화항 풍경

6월 중순 수국 만발 꽃따라 바다길따라 걷는 탐방길
수중 석화 진행 빨라져, 낚시객 입도 억제 위한 방안 고민

불심으로 가득한 섬 연화(蓮花)도는 사명대사가 득도한 섬이다. 통영 8경 중 하나로 꼽는 용머리 해안 풍광이 일품이다. 가파른 경사면 5층 구조 보덕암, 연화도인과 사명대사의 수행장소인 연화도인토굴,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고산 큰스님이 1998년 연화사와 보덕암을 창건하면서 불교의 성지로 꼽는다.

“연화도와 우도 309m 거리에 연도교가 건립되면 연대도 만지도 연도교처럼 내방객이 늘것으로 보입니다. 2017년 완공 예정으로 국도비 98억(지방비 20억 원) 소요됩니다. 연화도와 우도 바라도 세 곳을 연결하니 주민들의 기대감이 남다릅니다”

탁성수(67) 연화마을 이장은 통영수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가두리양식장을 경영하고 있다. 지난 6일 만났다. 탁 이장은 마을 주민은 110여명으로 반농반어를 하고 있다는 설명한다. 그는 2005년 부처님 오신날 특집 드라마 촬영을 위해 고두심과 박근형 배우가 온 것을 회상했다. 당시 인기 드라마로 연화도를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도보로 1시간 가량인 두동 마을 출렁다리와 1시간 30분 거리 보덕암을 경유하는 연화 용머리 탐방길도 비경이다. 현재 경남해운과 욕지연화해운 두 선사에서 연화도에 입도하고 있다.

탁 이장은 “바다 수중속 석화가 진행돼 성게 알도 적어지고 있다. 갯바위 낚시군 억제를 위한 정책도 필요하다”며 “이들이 버리고간 쓰레기와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한 마을 주민들간 의견도 교환하고 있다”고 했다.

연화도를 걷는 길은 2갈래이다. 3시간 코스인 보덕암을 경유하는 것과 두동마을로 향하는 가장 가까운 코스이다. 원량초등학교 연화분교 전교생은 5명이다. 강태우, 천다정, 천고은 학생 등 5명이 재학하고 있다. 올해 신입생이 없어 곧 폐교될 처지이다. 전병진 연화분교 선생님은 단 1분이다. 전 선생님은 “올해 신입생이 없으니 곧 폐교를 걱정해야지요”라고 했다. 연화분교 교정에는 양귀비 꽃이 만발했다. 오래된 소나무가 우뚝 서있다. 그늘이 져서 관광객들이 쉬어가는 장소이다. 연화사로 오르기 전이라 내방객이 적지 않다. 인근 우물은 연화도에 첫 입도객이 거주할 때 형성된 것으로 100여년 역사를 지니고 있다. 연화리조트는 9년 전에 건립됐고 이곳 출신 마을 주민이 운영하고 있다. 부인 이보현씨는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다. 그녀는 “6월 중순 수국이 두동 마을과 연화 마을 간 길에서 활짝 핀다.”며 “딸과 함께 주말을 보내기 위해 내려왔다”고 했다.

▲ 연화도(우측)와 우도 간 309m 거리에 연도교가 개통되면 두 섬이 하나가 된다. 2017년 완공 예정으로 국도비 98억(지방비 20억 원) 소요된다. 연화도와 우도 바라도 세 곳을 연결한다.

▲ 김사옥 선적비는 흉년이 들자 사재를 털어 주민들을 도운 것을 기록했다. 연화분교 정문에 위치해 있다.

▲ 연화분교 교정, 전교생은 3~5학년 5명이다.

▲ 탁성수(67) 연화도 마을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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