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도행 한려카페리호, 두미도행 바다랑호 12명 직원 고군분투 

사람 발 길 뜸한 청정 낙원 섬 추도와 두미도행 그리고 노대도로 주민들의 삶을 이어주는 여객선이 있다. 노대도는 패총으로도 익혀 알려져 있으며 물이 맑아 참치 양식도 추진하는 청정 지역이다. 두미도는 남해 부속섬 가운데 최고봉인 두미도 천황봉(467m)이 있어 등산객들이 발길이 잦다. (주)에이치엘해운(대표 김성수)은 두 항로에 2척의 배를 투입하는 낙도보조항로를 운항하고 있다.

통영사무소장은 김제선씨가 맡고 있다. 지난달 28일 새벽 6시 40분 배를 탑승하기 위해 새벽 6시경 서호동 여객선터미널에 도착했다. 터미널에는 욕지도행 탑승객과 매물도행 탑승객에 비해 두미도와 노대도 행 승객수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섬마을 주민과 두미도 천황봉 등산객 낚시꾼 10여명 등 총 40여명이 탑승했다. 목적지인 상노대 상리마을 운항시간은 2시간이 소요됐다.

오전 6시 40분 출항하는 배편은 두미도행이 먼저이며 오후 2시 출항하는 배편은 노대도에 먼저 닿는다. 4일장과 9일장이 열리는 삼천포에서 삼천포항 2시 출발 배편이 있고 통영항은 배편이 없다. 욕지도 입항은 월요일과 목요일만 있다.

에이치엘해운 통영영업소는 바다랑호와 한려카페리호 2척을 운항하며 1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박영선 목포영업소 소장은 진도군 임회면 평목리항이 출항지인 2척의 여객선이 운항을 담당하고 있다. 직원수는 11명. 통영은 파고가 높은 어려운 항로라 12명의 선원들은 열악한 조건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낙도보조항로로써 수익을 담보할 수 없다. 한려카페리호는 통영~추도 항로를 운항하는데 지난 2007년 2월 2일 진수됐다. 92톤 차도선으로 정원 63명 승무원은 4명이다.

새벽 6시 40분 통영 서호동여객선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배편은 두미도→상노대 산등마을→상노대 상리마을→하노대 하리마을→상노대 탄항마을을 운항한다. 월요일과 목요일은 이 코스에 따라 욕지도를 거쳐 통영항으로 들어온다.

지난 1991년 10월 1일 진수된 77톤 선박으로 95명 탑승하며 승무원은 4명이다. 올해 11월 중순경 새로 투입될 바다랑호 대체선박으로 차도선이 통영~두미~삼천포를 하루 2회 왕복 운항할 예정이라 주민들의 기대감도 적지 않다. 상노대 일주도로와 상노대와 하노대 연도교가 추진된다면 탐방객들도 늘어 날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새로 투입되는 차도선은 무게 190톤 정원 124명, 승무원은 6명이다. 섬 주민수는 하노대도 20명, 상노대도 100명, 탄항 60명 산등 40명 두미남구 50명 두미북구 55명. 한려카페리호가 기항하는 섬마을은 한목 85명 미조 55명이다. 섬주민 요금은 5,000원이다. 일반인은 1회 탑승에 1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두미도는 2014년 개통된 일주도로와 남해 부속섬 가운데 최고봉인 천황봉 467m 등산코스가 있어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다. 추도 한목과 미조마을은 겨울에는 물메기 어획량이 많아 고수익을 얻고 있다. 최근 외지인의 이주·정착이 많아 주택 신축이 활발하다.

김제선 소장은 “바다랑호와 한려카페리호는 이용객이 많지 않는 도서주민의 편의를 위해서 마산지방해양수산청 예산으로 낙도보조항로를 운항하고 있다. 저희 해운은 국유선박을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어 일반선사와는 다른 특수한 회사이다. 노약자가 많은 도서민을 위해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고 자부심과 의무감을 가지고 근무하고 있는 회사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