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선(60)씨는 서른살 꽃다운 나이때 중앙시장 야채를 판매해왔다.

“손에 물 마를 날이 없던 30년 야채 판매”
서른 살 청춘이 야채만 팔다 환갑, 손질된 야채 인기
여름제철 ‘비름나물’, 혈관 건강에 탁월 장수 음식

미선 엄마 배정선(60)씨는 중앙시장 야채판매 터줏대감이다. 시장 장을 펼치면 한 시도 손에 물 마를 날이 없던 30년, 남편과 함께 자식 둘을 키워냈다. 서른 살 청춘에 야채를 판매를 시작해 60살 환갑을 맞았다. 손님 기다리는 30년 습관에 행복을 찾는다는 그녀다. 서포루 땅에서 야채농사도 지었지만 이제는 팔아 한시름 고민거리도 줄었다. 아끼고 절약하며 산 세월 보상이라도 받듯 미선네 야채가게도 배씨 소유가 됐다.

2평도 채 되지 않는 공간에 냉장고와 다락방이 보인다. 가게 앞은 야채 나물들로 가득하다.

호박잎 치나무 숙주 콩나물 고사리 가지 미나리 두부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 감자와 양파, 마늘도 한켠을 차지하고 있다. 주부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잘 다듬어진 나물이 곱게 자리잡았다.

이날 배씨는 여름이 제철인 비름 나물을 추천했다. 무쳐 먹는 음식으로 건강식품이라는 것. 오메가3 성분이 있어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으로 몸에서 충분히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꾸준히 섭취하면 혈관건강에 도움이 된다. 당뇨병을 예방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와 우울증 감소 효과와 심리적 안정기능에 도움이 된다. 관절염에도 효과적이다. 먹으면 장수한다고 해 장명채라고 불리운다. 치나물은 된장 쌈이 맛있다는 적극 추천.

배씨가 나이 서른 중앙시장에 터를 잡았다. 올해 60살이니 딸이 6살 아기때였다. 24살 당시 거제에서 농사 짓는 남편 박영재(68)씨를 만나 결혼했고 30여년 간 부부는 농사일도 겸했다. 서포루 인근 1,000평 땅에다 농사를 지어오다 서포루 복원에 의해 땅을 팔 수 밖에 없었다. 거제 해금강 인근 타포마을이 고향이다. 바람의 언덕 인근. 딸과 아들 1남 1녀를 뒀다.

그런 배씨는 지금도 손에 묻은 물이 마를 날이 없다. 야채가게 다락방에서 쉴 틈도 없이 오전 출근때부터 저녁 7시 퇴근할때까지 배 씨의 손은 콩나물을 다듬고, 숙주를 손질하며 야채가게를 찾는 주부들을 위한 어머니의 맛 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맞은편 중앙수입코너 만물가게 아주머니의 추천이 있배씨는 30년 야채를 다듬으며 네식구를 책임지며 중앙시장과 함께 했다. 그의 가게는 중앙시장 상인회 사무실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다듬어진 나물은 주부들의 인기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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