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남면 아파트 건설만 2000세대 도로확장 등 교통대책을”

전병일 의원(무소속, 기획총무위원장)은 용남면이 아파트 건설 등 주거도시로 급팽창하고 있다며, 도로확장 등 교통대책이 필요함을 지적했다.<사진 채흥기 기자>

달포마을 14번 국도와 연결 새로운 도로 건설 필요
40년 그대로 원평초 앞 2차선 4차선 도로 확포장을

“용남면이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부각되면서 많은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용남초등학교 뒤편에 곧 준공될 미진이지비아2차는 2016년 3월 723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며, 원평초 뒤편 미진이지비아3차 836세대가 오는 2018년 입주가, 연화사 밑 서희힐스타즈 430세대, 죽촌마을 옆 코오롱아파트 600세대, 충렬여고 앞 덕진2차 아파트 191세대 등 2,000세대 이상이 들어설 예정으로 도로확장 등 기반시설 준비 없이 아파트 건설허가만 내주는 것이 문제입니다”

전병일 의원(무소속, 기획총무위원장)은 지난 11일 오전 통영시의회 제165차 2차 본회의에서 주거지로 급팽창하는 용남면의 교통대책을 촉구했다. 그는 청구아파트 앞 삼거리에서 매일 원평초를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교통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현재도 아침 출근시간이면 차들이 몰려 혼잡을 이룬다는 것.

“미진이지비아3차 입주가 시작되면 723세대 중 절반의 차가 움직인다고 해도 교통혼잡은 불을 보듯 뻔한데, 통영시는 청구아파트 방향과 14번 국도 지하도를 지나 법원 방향으로 분산시키는 안을 제시하고 있으나 이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풋불장에서 14번 국도로 연결해 과속방지턱을 설치하면 될 것이며, 죽림 방향 역시 새로운 길을 내면 적은 예산을 들여서 해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그는 원평초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가 건설되는데, 2차선 도로에다 주차된 차들로 인해 혼잡이 예상되니 4차선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방도이기 때문에 시 예산이 부족하면 도 예산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전 의원은 용남면은 통영시 면지역 중 단일마을로서는 규모가 큰 마을에 속하는 210세대 450여명이 거주하는 달포마을과 235세대 600여명이 거주하는 적촌마을이 있으며, 그중 면소재지인 달포마을의 경우 수년전만 해도 조용한 자연마을에 불과했으나, 현재 유일한 개발행위 가능지역으로 인식된 후 자연마을이 전원주택지, 원룸촌 등으로 변모하면서 도시화되고 있지만 마을안길 하나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은 그야말로 새마을 운동 당시의 도로가 그대로 방치 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마을을 가로지르는 도시계획도로가 1978년도에 지정 고시돼 40여년이 다 되도록 단 한 번도 도로개설을 위한 행정적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동달마을은 면사무소와 농협 초등학교를 비롯 상가 등 210세대가 집단 거주하고 있고, 723세대의 아파트가 준공예정이나, 아파트 후문이 마을 안길로 연결돼 있어 준공과 동시 차량통행 등으로 주민통행이 불가능 할 것이고 마을 안길 도로로서의 구실도 제대로 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또한 원평리 적촌 마을의 경우 달포마을과 유사한 지역으로 235세대 600여명이 거주하고 초등학교가 있으며, 특히 마을주변으로 S, D, K, M사 등 대형 아파트 건설이 시작되고 있어 조용한 농촌마을이 도시화 되고 있으나 마을 안길은 차량 한대가 겨우 지날 수 있어, 인근 내포. 승방마을을 왕래할 경우 진입 시는 적촌 마을 안길로, 진출 시는 죽촌마을을 경유하는 일방통행을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 지역도 새마을운동 당시의 마을 안길이 현재까지 확․포장에서 배재된 채 방치되고 있다는 것.

전 의원은 끝으로 용남면이 급팽창하고 있음을 감안하고 검찰, 법원, 구치소, 통계청 등 각급 기관이 산재해 있으며 대형 아파트가 속속 착공․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으므로, 기반시설, 특히 도로망 등의 부실이 지역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점을 인식, 용남면의 도로현황을 다시 한 번 재점검하고, 공동주택 허가 시에는 교통영향평가분석 항목에만 의존하지 말고 사업장반경 1키로 이내의 도로사정, 주도로와 접근성 및 진출입 문제 등 개발이후 예상되는 교통수요 예측을 바탕으로 도로를 개설하는 등 투자의 우선순위를 재조정 하는 전반적인 교통대책의 필요함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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