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량대교 개통, 섬 주민들의 숙원이 결실을 맺다

사량도 상하도 연도교

동강 낀 1.5km 바다를 476억 원 토목공사 다리로 연결
사량수협, 1만 명 참가 마라톤 대회 유치 계획

사량도가 들썩인다. 추석 연휴인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 매일 11시간 연도교가 개방된다. 상 하도 1.5km 사이 바다가 연결된다. 바다 물살이 제법 거칠어 왕래가 쉽지 않았지만 섬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 성사되는 경사를 맞이한다.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 동강으로 떨어진 두 섬이 하나가 된다. 2010년도부터 도서종합개발사업에 반영해 사량대교는 현재 99%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총 사업비 476억 원이 투입됐다. 이형석 사량수협조합장은 “두 섬이 하나가 된다. 잔칫날이다. 이 조합장은 통영시육상경기연맹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다리개통 축하 1만명이 참가하는 마라톤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다.

강연우 답포마을 이장은 강석우 전 국무총리실 정책홍보기획관의 동생이다. 강 국장은 국회의원 선거에도 출마했고 현재 국회 부의장 비서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지난 2011년 해풍, 일어나다 시집도 출간했다. 강 이장은 그의 동생이다. 강 이장은 부친은 사량도에서 고기를 잡으며 가족을 먹여살렸다. 어릴적 사량도에서 자라 중앙 고위 공무원을 지냈지만 하루도 고향 바다를 잊은 적이 없었다.

금평리는 진촌, 옥동, 사금, 대항마을이 위치해 있다. 불모산이 있어 선사시대 고인돌이 말없이 반긴다. 고려시대 최영 장군 사당과 조선 초 사량진성이 구축돼 있다. 금평리는 탄금대, 옥녀봉, 동강 등의 산과 강의 유래가 거문고와 관련이 깊다 해 일컬어진 지명이다. 신라시대 청해진을 설치한 장보고가 머물렀다는 설과 설운 장군의 본거지였다는 구전이 내려온다.

사량초등학교와 사량중학교가 위치해 있고, 수군도독 만호영(종4품)이 진을 치던 위치로 금평리 260번지 주변으로 현재는 농경지이기에 복원이 필요하다. 천주교 터는 1909년 하동 앙포부락에서 입교한 김 마지아가 사량도에 이주해 타인 소유 토지를 구입 공소를 설치했다. 최영 장군 사당은 음력 정월 14일과 섣달 14일 주민들이 사당제를 모시고 있고 1983년 경남도 문화재 자료 건조물 제32호로 지정됐다. 이곳 팽나무는 350년 생으로 도 지정 보호수이다. 면사무소와 우체국이 들어서 있다. 산은 고동산 해발 241m로 소라와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탄금대에서 옥녀가 거문고를 타고 고동산에서 거문고 소리에 맞혀 고동을 불었다는 구전이 있다. 탄금대는 산의 형상이 거문고와 같고 정상을 밟는 소리가 거문고 소리와 닮았다는 설이 있다. 금평마을을 시작으로 돈지마을, 덕동마을, 외지마을을 차례로 탐방할 계획이다.

이형석 사량수협조합장
강연우 답포마을이장. 강석우 전 국무총리실 정책홍보기획관의 동생이다.
옥녀봉 산행길에서 바라본 사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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