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역학 제1 법칙은 기체의 부피, 온도, 압력 등의 일정한 변화를 뜻하고 열역학 2법칙은 1법칙을 설명하는데, 열은 높은 온도의 물체에서 낮은 온도의 물체로 저절로 이동하지만 반대로는 결코 저절로 이동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는 노자가 전한 ‘최고의 선은 흐르는 물과 같다’의 ‘상선약수(上善若水)’와도 상통한다. 노자는 자연과 더불어 안온하게 지내는 삶의 방식을 권했다.

올해 캠핑을 배웠고 섬마을 취재와 관련해 이를 적용도 해봤다. 지난 17일 평사리공원에서 열린 우주예술캠핑은 제주올레만큼 핫한 지리산아트프로젝트를 종결하는 자리였다. 섬진강 밤하늘에 별이 아름다웠고, 캠핑장 소리꾼 공연과 음식 향연, 늦은 새벽 모래밭 불멍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과정이 춘하추동 지리산 자연을 보여줬고 그저 받기만 한 한해였다.

18일 산청 성심원에 지리산아트프로젝트 작품이 실내외에 전시돼 있다. 최윤정 큐레이터는 설명 2가지를 전했고, 한센병 환자들이 밤에 철선을 보며 홍수가 났다는 화들짝 놀람, 다른 것은 나무 돌화단이 오히려 나무 성장을 헤친다며 작가가 돌을 깨부수려고 했으나, 이 행위가 한센인들에게 오히려 폭력적이라 논란을 낳았단다.

17일 고성에서 열린 유시민 작가의 글쓰기 강의 핵심은 자녀들 스스로 학습케 하는 것이 교육이며, 분재마냥 성정대로 뻗게 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환경을 조성해주고 그저 옆에서 지켜봐주면 된다는 논리를 전했다.

어머니의 산 지리산은 화해와 아픔을 치유하는 자연을 간직하고 있다. 숭고한 삶의 가치를 추구한다면 지리산둘레길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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