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지향의 리더십이 어지러운 사회의 대안

이 충무공 탄신 471주년, 하늘이 내려보낸 장수를 배우는 사람들 초대회장
한산대첩축제는 지역민의 마음을 움직여 참여 유도해야, 통영향토사 출간 기대

이종애 (통영시청 근무)

‘이순신을 배우는 사람들’ 초대회장인 이종애(55)씨와 이 충무공 탄신일을 맞아 충남 아산으로 향했다. 한산도 제승당 적송 수백그루를 옮겨놓은 듯 푸르렀다. 올해 이 충무공이 태어난 지 471주년, 1545년 하늘은 조선을 위해 장수를 내려 보낸 이후 후대들은 그를 잊지 않고 있다.

이씨는 지난 2001년 제1기 통영시문화해설사로 활동하면서 이순신과의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04년 관광과 계약직 공무원이 되면서 2006년 ‘이순신을 배우는 사람들’ 초대회장을 맡았으며 다음카페도 개설했다. ‘이순신교도’들의 사이버상의 카페 방문이 줄을 잇게 된다. 다음회사가 인정하는 공식 최고 카페로 선정되면서 열기는 임계점까지 올랐다.

지금은 700여명의 회원이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이날 임원빈(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 소장)교수는 세미나를 통해 이순신을 배우고자 하면서도 왜 어지러운 세상인지 질문에 “가치 지향 리더쉽, 즉 ‘나만 잘되면 돼’가 아닌, 더불어 사는 삶을 살면서도 행동할 수 있는 가치가 필요하다”는 강의에 이씨는 동감했다.

이씨는 “통영이 이순신만으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통영향토사를 전체 축으로 놓고, 이순신을 바라봐야 하고, 근대사와 일제강점까지 이어지는 역사를 기록해둬야 한다”고 했다. 이순신과 이야기를 떼놓을 수 없는 도시는 자명하기에 향토사의 연구를 통한 전체 스토리의 복원과 기록 중요성도 간과하지 않았다.

한산대첩축제와 관련 “외부 축제 참가자도 중요하지만 지역민의 마음을 움직여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 마련이 최우선이다”며 그럼에도 “대안을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어 함께 고민하자”고 했다.

이씨는 “남편은 이순신 공부를 이제 그만해도 되지 않겠니?”라고 하지만 결국 “세미나 참석도 승낙해주는 든든한 지원에 감사하다”며 웃었다. 또한 세병관 현판 해독 저서가 곧 나오고 더불어 콘텐츠 이야기(수군편제 등)도 책으로 출간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한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