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특별전에서 가장 주목받는 유물로 고성 내산리 34호분 주곽에서 출토된 목걸이.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구슬을 엮어 만든것으로 피장자의 위세와 사회적 위치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유물이다.<사진/고성박물관>

고성박물관, 소가야 대표유적 발굴조사 20주년기념 특별전
내산리 34호분 주곽에서 출토된 목걸이 등 유물 500여점 전시

고성박물관은 오는 15일부터 11월 19일까지 ‘가야의 해상관문, 고성 내산리고분군’ 특별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고성읍에 위치한 사적 제119호인 고성 송학동고분군과 함께 해상왕국 소가야의 면모를 느낄 수 있는 고성 내산리고분군을 재조명하고자 유물 500여점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한다.

특히 이번 특별전에서 가장 주목받는 유물은 직경 20m의 대형분에 속하는 고성 내산리 34호분 주곽에서 출토된 목걸이다.

이 목걸이는 수정제, 유리제, 마노, 호박 등의 다양한 재료로 만들었다. 또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구슬을 엮어 만든것으로 피장자의 위세와 사회적 위치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유물이다.

고성 내산리고분군은 1963년 1월 21일 사적 제120호로 지정됐으며, 1997년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전 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의 가야문화권 중요유적 보존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발굴 조사돼 올해 발굴 20주년을 맞이했다.

전시는 ▲내산리를 마주하다 ▲바다를 바라보며 묻히다 ▲돌로 틀을 짜거나, 돌로 방을 만들다 ▲유물遺物, 내산리를 말하다 ▲다양한 문물이 들어오다 ▲미래를 바라보다 등 6부로 구성됐다.

특별전 지난 14일 개막식에서는 내산리고분군 발굴 당시 조사원이었던 이주헌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장의 특별강연이 있었다.

이향래 군수 권한대행은 “가야사복원사업에 발맞춰 전시를 개최함에 따라 소가야 대표 고분인 송학동고분군과 더불어 내산리고분군에도 역사적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고성에 자리했던 가야의 역사적 현장에서 고성 군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성박물관 관람시간은 하절기(3월~10월) 오전 9시부터 오후6시까지, 동절기(11월~2월)는 9시부터 5시까지이다. 단,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또한, 관람료는 무료이며 기타 관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고성박물관(☎670-5824)으로 문의하면 된다.

고성 내산리 34호분 주곽에서 출토된 목걸이.<사진/고성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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