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여론, 특혜의혹 등 풀어야 할 과제 많아”

김동진 통영시장이 6일 시장직 3선 도전을 포기했다.

기자회견에서 김 시장은 군자의 길을 인용해 서고 앉음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임기 동안 자신의 치적으로 채무제로와 봉평동 도시재생사업, 섬을 연결하는 해상케이블카의 초석을 놓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재판 중인 이군현 국회의원이 낙마할 경우 보궐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미래의 일을 지금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기자들은 이군현 의원에 대한 견제와 시장직 레임덕 현상을 막기 위한 전술적 발언으로 해석했다.

또 차기 시장후보들 중 일부는 당선되면 김 시장 재임 중 제기된 각종 특혜의혹을 털고 가겠다는 입장이어서 이에 대한 방어용으로도 풀이된다.

김 시장의 통영시장 불출마 선언에도 시민여론은 곱지 않다. 재임기간 유독 시민여론과 시의회를 경시한 일방적 행정에, 애조원지구 도시개발사업 등 대형 사업에 대한 각종 특혜의혹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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