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환경친화형 생분해성 통발 개발

한편, 어업인의 시범사업 신청은 지난 11일부터 오는 22일까지 12일간, 통영시 해양수산과 및 근해통발수산업협동조합으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해양수산과 어선관리담당(☎650-5063)으로 문의하면 된다. 

농림수산식품부와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지난 2007년부터 시행한 생분해성어구 시범사업이 근해통발에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 12일 근해통발수협에서 어민들을 대상으로 ‘생분해성어구 시범사업 설명회’를 갖고 시범사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어구의 재료는 자연환경 중 장시간 분해되지 않는 합성섬유(나일론,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이며, 유실어구 및 폐어구로 인해 각종 환경오염 및 수산피해가 발생한다.
  
그러나 국립수산과학원 수산공학과 연구진이 지난 2007년부터 2년에 걸쳐 개발한 생분해성어구는 주성분 PBS(Polybutylene succinate)로 미생물(박테리아, 곰팡이 등)에 의해 분해되기 시작해 최종적으로 물과 이산화탄소에 의해 짧게는 4개월, 길게는 2년 만에 분해되는 환경친화형 어구이다. 
 
허나 개당 1,550원하는 기존어구에 비해 분해성어구는 개당 6,125원이며, 개당 90원인 기존 깔때기에 비해 분해성깔때기는 개당 635원이다.
  
이에 경남도는 기존 통발어구보다 4~7배 비싼 생분해성어구로 대체하는 어업인에게는 구입에 따른 차액을 보전한다. 
 
쉽게 말해 어업인은 현재의 어구가격(통발전체 1,550원, 깔때기 90원)만 부담하면 되는 등, 기존 통발어구보다 증가하는 비용은 국고 70%, 도비 30%를 통해 지원받게 되는 것이다.
  
총 6억2천9백만 원(국고 4억4천만 원, 지방비 1억8천9백만 원)이 지원되는 이번 사업의 대상자는 관내 연안 및 근해통발 어업허가를 받은 어업인 중 사업진행주체가 선정한 통발어업자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생분해성어구가 조기에 공급되어 기존의 어구로 인한 쓰레기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어업인에게는 생분해성어구의 시범사업 적극 참여, 통영시에는 조속한 사업추진 및 깔때기만이라도 조속히 보급, 국립수산과학원에는 부력기 조절 등 통발어구 조속 보완, 개발어구에 대한 근해통발어업 시험조업 실시 등의 협조를 부탁했다.
  
경남도는 생분해성어구사용의 제도화에 앞서 효과를 검증하고, 공급단가 인하 및 품질향상 등의 상용화기반을 조성키 위해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어업인의 시범사업 신청은 지난 11일부터 오는 22일까지 12일간, 통영시 해양수산과 및 근해통발수산업협동조합으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해양수산과 어선관리담당(☎650-5063)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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