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게수협 1,200kg…수산물 수출 교두보 마련

지난 4월 경남에서 생산한 활어가 미국시장에 처음으로 수출된 데 이어 통영멍게수협의 양념 멍게가 미국시장으로 진출한다.

이번에 수출하는 양념 멍게는 일반 수산물과는 달리 미국인들이 선호하지 않은 젓갈류인 점이 큰 의미를 부여받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11일 양념 멍게가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오는 20일 부산항에서 선적, 내달 2일쯤 LA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하는 멍게는 경남도가 주관한 2008년도 미국시장 개척단에 멍게수산업협동조합(정두한 조합장)도 참가해 냉동멍게와 양념 멍게를 현지인과 교민들에게 선보였으며 행사기간에 1만3,000명이 시식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미국 LA 현지 유통업체인 Pacific Giant社(대표 임창윤)가 지난 2월 11일 멍게수협을 방문, 구매 의향을 밝힘으로써 수출 길이 열리게 됐다.

특히 양념 멍게 수출은 일반 수산물과는 달리 미국인들이 선호하지 않는 젓갈류가 진출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으며 우리나라의 웰빙 슬로우 푸드 수산물이 세계화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수출하는 양념 멍게(1,200kg 1,500만원 상당)는 미국 수산물 소비시장의 다양화에 따른 경남의 주력 품종이 처음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하고 그동안 진출하기 어려운 품목인 젓갈류 수출에 성공하면서 멍게 양식업계는 물론 전 수산업계가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경남도는 올해 홍콩과 일본 동경에서 열리는 수산식품 박람회, 해외 교민축제 등을 경남의 청정바다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홍보의 장으로 적극 활용해 활어, 멍게 이외에도 다양한 수산물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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