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의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일 것...
“경남 참패 책임지고 반성과 쇄신하겠다”

6.13 지방선거에서 전국이 파란 색으로 뒤덮였다. 대구 경북과 제주 지역을 제외하고는 민주당이 전 지역에 시도지사를 배출했다. 부산, 울산, 거제를 중심으로 경남마저 민주당 단체장이 선출되면서, 굳건한 지지를 받아온 한국당의 입지가 초라해졌다.

지난 14일,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도민들의 민심을 겸허히 받들겠다.”며 지방선거 참패를 받아들였다.

김한표 경남도당위원장은 “필사즉생의 심정으로 도민 여러분과 당원들의 마음을 얻고자 노력했으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엎드려 사죄드린다.”면서 이번 선거결과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도당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당에서도 홍준표 대표가 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임의사를 밝힌 가운데, 당 지도부가 모두 물러난 것이다.

김한표 경남도당위원장은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제1야당으로서 끊임없는 반성과 쇄신을 하겠다.”면서 “도민들께서 요구하시는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서 다시 사랑받을 수 있는 민생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15일 오후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지만, 당 전체가 충격에 싸여 있어 당분간 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