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어학교 입학생들과 김영춘 해수부 장관.

어선-양식업 등 현장중심 기술 교육
해수부 장관 “기술, 마케팅, 생활비 지원도 할 것”

“오늘 문을 연 이 귀어학교를 통해 우리 수산업은 수공업적인 어업이 아니라 4차산업혁명에 부응하는 첨단 수산업, 양식업으로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통영 경상대학교 귀어학교 개교식에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귀어인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교실을 둘러보는 김영춘 해수부 장관.

경상대 해양과학대에서 문을 연 이 귀어학교는 국내 최초 체류형 교육기관이다. 귀어 희망자나 어촌에 정착하기 시작한 사람들을 위해 기숙사를 개방, 어선·양식어업 등 현장중심 어업기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귀어 희망자들은 학교 내 기숙사에 머물면서 약 2개월에 걸쳐 실무형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공모에서 통영의 경상대 해양과학대학이 연근해어업, 굴 양식어업 등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돼, 1호 귀어학교 적합지로 선정됐다. 이후 해양과학대는 국비 5억원, 지방비 5억원을 지원받아 교육시설 개선, 교육기자재 구입, 기숙사 보수공사 등 귀어 관련 전문교육 준비를 마쳤다.

22일 열린 개교식에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한경호 경상남도지사 권한대행, 마대영 경상대학교 부총장, 김무찬 해양과학대 학장, 장충식 경남 귀어학교장, 유관기관 관계자 및 귀어학교 입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귀어학교를 배경으로 셀카.

김영춘 장관은 “바다에서 시작하는 여러분의 삶이 더욱 윤택하고 풍요롭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귀어교육뿐 아니라 지속적인 기술지원, 마케팅 지원도 할 것이며 3년 동안 매월 100만원의 생활비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교육생들은 어업, 양식업, 가공업, 유통업 등 귀어에 필요한 이론교육(4주) 및 현장 체험실습(2주), 선도어가 등을 통한 위탁교육(1주), 분야별 귀어 전문가와 전문교수들을 통한 토론 및 심화교육(1주) 등 총 8주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해수부는 경상대에 이어 충남 수산자원연구소와 전남 해양수산과학원에 2호, 3호의 귀어학교를 열 계획이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첫 귀어학교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아 젊고 유능한 인재가 어촌에 정착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선서를 하는 학생 대표.
귀어학교 표지석 제막.
개교식 기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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