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일본의 사과 못 듣고 1일 새벽 별세
통영 시민사회장, 3일 발인

경남 통영에 생존해 계시던 위안부 피해자 김복득 할머니가 7월 1일 새벽 4시 7분에 질곡의 인생을 마감하셨다.

충무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시민분향소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각계에서 보내온 조화가 놓여 있다. 김상곤 교육부총리, 강경화 외교부장관,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이 꽃을 보내 고인을 기렸고,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직접 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했다.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 등 단체들은 7월 2일 저녁 시민분향소에서 추모제를 열고, 3일 영결식을 치른다.

“나는 돈도 필요 없다. 일본이 참말로 사죄만 한다쿠모 나는 편히 눈을 감고 갈 수 있것다. 나비처럼 훨훨 날아갈 수 있것다.”

생전의 김복득 할머니의 목소리가 더 생생하게 가슴을 울린다.

101세인 김복득 할머니는 1918년 통영에서 태어났고, 1939년 '취업사기'에 속아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다. 1994년 우리 정부에 피해자 신고와 등록을 했으며,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

경남도교육청은 2013년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득 할머니의 증언집 <나를 잊지마세요>를 발간해 전국 초·중학교 역사 교육 자료로 활용하기도 했다.

김복득 할머니 별세로, 우리나라에 생존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27명으로 줄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통영시가 마련한 분향소에서 헌화하고 있다.
[장례일정]

▮일정: 시민사회장-발인-시민분향소 추모제-노제-화장-두타사 안치
▮분향 및 조문 :통영시 충무실내체육관 시민분향소(통영공설운동장 앞)
▮시민사회장
- 일시 : 2018년 7월 2일 [월] 오후 7시
- 장소 : 통영시 충무실내체육관 시민분향소(통영공설운동장 앞)

▮ 발인 - 2018년 7월 3일 [화] 오전 9시/- 경남도립통영노인전문병원 장례식장

▮ 영결식- 2018년 7월 3일 [화] 오전 10시/- 통영시 충무실내체육관 시민분향소

▮ 노제 (우천시 취소) - 2018년 7월 3일 [화] 오전 11시/- 통영강구안 문화마당

▮ 화장- 2018년 7월 3일 [화] 낮 12시- 통영시립화장장

▮ 위패 안치 : 두타사

▮ 장례주관 :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통영거제시민모임

▮ 시민분향소 마련 : 통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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