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업체 대표들이 통영시 담당과장과 미지급 공사비 해결책을 논의하고 있다.

장비 등 70개 하청업체들 ‘8억7천여만원’ 못 받아

연화도~우도 보도교 개통 후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6월 19일 임시 개통식을 가진 국내 최장 309m 해상 보도교는 안전검사 등 아직 준공검사를 완료하지 못한 상태다.

임시로 개통된 첫 주말 3천여 명의 관광객이 해상 보도교 앞에서 발길을 돌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주민들은 개통 전부터 통영시에 요구했던 화장실 설치가 미뤄지자 마을 오염을 우려해 비상행동에 나선 것이었다.

수천명의 관광객들이 이용할 화장실이 없어 섬 마을 곳곳이 노천 화장실로 변했고, 보도교 봉쇄 직후 시는 임시화장실 설치를 약속해 관광객들의 통행이 가능해졌다.

이번엔 보도교 공사에 참여했던 70개 소규모 업체들이 공사대금 지급을 요구하며 통영시에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업체대표 약 20명은 지난 3일 통영시를 방문해 원청업체 A사로부터 받지 못한 공사대금 8억7천여만 원을 통영시가 책임지고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시가 원청인 A사에 지급할 기성금 잔액 12억 원은 해결 때까지 동결하고, 섣부른 준공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자제와 장비, 인건비 등을 대출금으로 사용하며 공사를 마감한 업체 대표들은 공사대금 지급이 미뤄짐에 따라 이자 부담 등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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