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신아sb조선소 크레인을 활용할 아이디어 공모 중.

파산한 신아sb조선소 폐부지에 관광.문화시설 조성
통영시, 300억원 투자해 LH와 공동 사업시행자 역할
관광객 불러모을 앵커시설 선택과 민자 유치가 관건

통영 신아sb조선소 부지에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경남도와 LH, 통영시의 기본협약이 7월 30일 체결됐다.

신아sb조선소 본관에서 개최된 협약식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박상우 LH사장, 강석주 통영시장이 참석해 폐조선소를 활용한 글로벌 관광.문화 거점 조성에 공동 노력키로 했다.

협약서에서 LH가 폐조선소 재생사업 시행을 맡고 통영시는 300억원을 투자해 공동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경남도는 국비확보와 정부협력사업 지원, 앵커시설 유치 지원,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하게된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 등을 목적으로 하는 유일한 경제기반형으로 선정됐다.

LH는 지난 4월 매입한 신아sb조선소 부지에 관광.문화시설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 국제공모로 진행하고 있다. 오는 9월 국제공모 당선작이 선정되면 밑그림이 드러날 예정이다.

이날 김경수 지사는 통영의 조선업 위기를 대체할 새로운 산업 모델로 폐조선소 도시재생사업이 성공하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경수 지사는 “전혁림 미술관과 박경리 기념관 등 천혜의 조건을 살려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시재생사업을 꼭 성공시켜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강구안 친수시설사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시민단체와도 잘 협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통영의 마지막 조선소로 법정관리가 진행 중인 성동조선해양과 관련해서는 “회생의 마지막 진통에 있다. 일방적 구조조정이 되지 않고, 3차 희망퇴직자들이 도내에서 재취업까지 가능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H 박상우 사장은 “LH는 앞으로 병든 도시를 치유하고 시민들이 만족하도록 도와주는 사업으로 나아가겠다. 그런 의미에서 신아sb조선소 재생사업은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김춘수와 박경리 등 문화, 인문적 가치가 포함된 세계적 작품을 만드는데 공사의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강석주 통영시장도 “통영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 삶의 질이 높아지는 생활밀착형 사업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총사업비 1조1천41억원(재정보조 417억원, 부처연계 2천20억원, 지자체 304억원, LH 1천200억원, 민자유치 7천100억원)으로 신아sb조선소 부지 145,357㎡(약 5만평)에 수변 문화복합시설, 업무시설, 휴양시설, 주거·상업 및 관광숙박시설 등 남해안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1만2천개의 일자리 창출과 다양한 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경수 지사의 방문에 어민들과 시민단체가 강구안 친수사업의 민관협치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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