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도 마을학교, 욕지신문 출간 목표로 힘찬 출발

"섬에 아이들이 줄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3년 동안은 갓난아이의 울음은 섬에 들리지 않았습니다.
한명씩 떠나가는 친구들을 보며 서운해하던 아이들, 올해는 신입생이 한 명입니다."

욕지도의 마을학교는 이런 위기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올 봄, 경남교육청에서 실시한 마을학교 공모에서 통영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욕지 마을학교가 선정되어 원량초등학교 학생 15명, 욕지중학교 학생 2명, 그리고, 마을교사 6명이 한데 어울려 욕지 신문 출간을 목표로 매주 1~2회 모여 서로 배우고, 토론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른 지역이 학교와의 관계 설정에 고심하는 것에 비해 원량초 이강우 교장선생님과 담당이신 천민정 선생님의 특별한 관심으로 전폭적인 협조 아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달리 더웠던 방학에도 이어진 열정은 지난 1차캠프에는 창녕우포를 방문하여 욕지도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공동체적 관점에서 스스로 풀어낼 생태적인 환경을 체험하고, 거기에 있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우리는 '섬을 떠나야 섬이 보이고, 사람을 만나야 사람이 보인다'는 구호 아래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빠가 아닌 우리들의 선생님과 우리들의 아이들이 새로운 욕지도의 이야기를 적어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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