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0일, 산양읍 연화리 위치,생태탐방의 새로운 선택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해양생태계의 소중함을 배우는 자연체험형 생태탐방원이 통영에 문을 열었다.
우리나라 국립공원 최초의 해상생태탐방원인 한려해상생태탐방원이 지난 10월 30일 개원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권경업)은 총사업비 146억 원을 투입해 통영시 산양읍 연화리에 지상 2층, 연면적 3903㎡의 규모의 한려해상생태탐방원을 완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9월 공사를 시작한 지 2년 1개월만이다.
한려해상생태탐방원은 북한산, 지리산, 설악산, 소백산에 이어 5번째로 조성된 국립공원 생태탐방원이자, 해상국립공원으로는 우리나라 최초다.
이 해상생태탐방원은 연간 700만 명이 방문하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달아 공원 인근에 남해를 배경으로 들어섰다.
매일같이 아름다운 일몰을 만날 수 있는 이 해상생태탐방원의 건물은 유연하게 굽이치는 남해의 해안선과 조화를 이루도록 유선형으로 디자인됐다.
특히 생활관의 지붕은 유럽풍인 갈색으로 단장해, 지중해의 어느 휴양섬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분위기뿐만이 아니다.
이 탐방원은 바다백리길, 만지도 명품마을, 한산도 제승당 등 통영의 우수한 생태·문화·자원 등을 활용해 자연생태와 환경에 대한 교육과 체험을 하는 생태관광의 거점 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부는 10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강당과 2개의 강의실, 체험실습실, 84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생활관과 식당을 갖췄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통영지역의 청소년을 위해 전국 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자유학년제 진로체험, 인성교육, 해양청소년 자원보호단 등 환경교육 프로그램도 이곳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는 11월부터 가족과 동호회 등 소규모 단체를 대상으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국립공원관리공단 생태탐방원 누리집(eco-insititute.knps.or.kr)에서 예약을 받는다.
현병관 한려해상생태탐방원장은 “여기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자연과 역사를 배우는 교육적인 역할을 하는 곳”이라며, “한려해상생태탐방원 개원을 계기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려해상생태탐방원은 생태관광, 미래세대 환경교육, 기타 수시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생태관광은 세 가지로 구분돼 있다.
만지도 출렁다리와 온당길, 바다백리길을 트래킹하는 당일형 만지도 여행과, 미륵산과 한산도를 체험하는 1박2일형 제승당 여행, 동피랑 등 통영 명소와 주요 4대섬을 둘러보는 2박3일형 한려수도 조망여행이다.
한려해상생태탐방원 시설을 연중 이용할 수 있으며, 온라인 사전예약은 3개월 전부터 사용 10일 전까지만 가능하다. 시설 대관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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