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필언 전 차관, 출판기념회 이어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

김동진 전 시장, 지난 2일 보선출마 공식선언, 31일에 등록

양문석, 지역위원장 사퇴 “꼼수거부하고 정정당당 공천 경쟁 할 것”

양문석 전 더불어민주당 통영고성 지역위원장

신년을 즐길 여유조차 없다. 4·3 보선을 앞두고 지역에서 이름깨나 오르내렸던 정치인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통영·고성 지역위원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위원장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전국방송 매체 정치뉴스 패널로 이름 높은 양문석 위원장은 통영·고성 지역위원장의 직책과 더불어 그간 가장 유력한 여당 공천 1순위자로 꼽혔다. 그런 그가 이번에 지역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한 것.

양문석 전 지역위원장은 “방금 더불어민주당 통영·고성 지역위원장직을 사퇴했습니다. 1단계 공천과정, 2단계 본선을 남겨두고 1단계 과정을 공정하게 치루고 싶었습니다”며 사퇴배경을 밝혔다. 그는 이어 “정정당당하게 한 치의 꼼수도 없는 맑고 깨끗한 공천경쟁에 임하겠습니다”라는 메세지를 남겼다. 페이스북에 남겨진 사퇴시간은 2일 낮 12시다.

<한려투데이 자료사진>

김동진 전 통영시장 역시 2일 오후 2시 보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동진 전 시장(자유한국당)은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이미 지난 12월 31일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도 마쳤다”고도 밝혔다.

김동진 예비후보는 “우리는 지금 매우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다.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현실을 직면하고 있다”며 “세계11위 경제대국을 이룩한 헌법적 가치, 즉 자유 시장경제, 생산적 복지, 국토의 균형발전, 개인 창의력 존중 등의 체제가 훼손되어 가는 것에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을 꺼냈다.

그는 “현 정권의 경제정책은 거꾸로 달리고 있다”며 “일하는 사람에게 돈을 거둬 일 하지 않는 사람에게 지원하고, 생산비용을 증가시키는 소득주도성장, 투자의욕을 꺾는 수탈적 경제운용, 성공한 사람을 적폐로 모는 구시대적 진영논리가 판을 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안보상황 역시 우려를 금치 않을 수 없다”며 “북한의 선의와 자비에 의존하는 안보정책, 한반도 평화구축의 근본적 문제인 비핵화는 진전이 없는 가운데 경제협력과 교류증진만 추구하는 정책이 만연하고 있다”고 보수층의 표심을 자극했다.

김동진 전시장은 “지난 8년 간 ‘하늘에는 케이블카, 땅에는 루지’라는 슬로건 아래 관광통영에 올인, 통영수산물의 세계화를 위해 지구촌을 뛰어다녔다”며 “통영은 문화관광의 상징도시가 되었고, 주말이면 넘쳐나는 차들로 주차장이 됐다”고 재임당시를 회고했다. 김전시장은 “이제 그런 경험들을 통영과 고성을 위해 펼치려고 한다”며 “통영은 통영답게, 고성은 고성답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험, 지식, 정보를 바탕으로지역 발전의 길을 열어가겠다”며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서 당의 철학을 지역에 접목시키는 일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필언 전 차관이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22일 수상집 “함께 걸어가는 길-서필언이 꿈꾸는 통영·고성” 출판기념식을 가졌던 서필언 전 행정안전부 차관은 오는 4·3 국회의원 보선 예비후보로 지난달 28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맨 먼저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출정식을 겸한 출판기념식에는 맹형규 전 행안부 장관, 조경태 의원(자유한국당. 부산 사하을), 통영·고성 지역 전·현직 도 의원과 시·군 의원. 통영시민, 고성군민 등 약 10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비롯, 자유한국당 정우택·김선동·주호영·최교일·박맹우·이채익·윤상현 의원과 통영출신 신원식 전 합참차장이 영상 축하메시지를 보내는 등 폭넓은 인맥을 과시한 바 있다.

서필언 전 차관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어려운 지역 경제를 확실히 살리고, 우리 통영·고성을 전국에서 제일가는 도시로 성장시키는데 온 힘을 바치겠다는 필사즉생(必死卽生)의 각오를 다지면서 예비후보를 등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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