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두(55, 더불어민주당)예비후보가 중앙당이 전략공천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심지어 그는 “나를 전략공천 한다고 해도 나는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8일 오전 기자회견을 개최한 홍영두 예비후보는 당내경선을 통해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영두 예비후보는 “이전부터 전략공천 이야기가 아궁이에 불 뗀 흔적 없이 굴뚝에서 연기가 나오듯이 퍼져 나온다”며 “(이는)통영·고성의 정치지형에 무지한 자들의 입방정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영은 정치지형 면에서 볼 때 대구와 유사하다”며 “전략공천은 효과가 없다”고 주장했다. 홍영두 예비후보는 “총 5명의 예비후보가 시민들을 만나고, 정강·정책을 홍보하고, 시민들의 신뢰를 얻어서 민주정치세력을 질적으로 성숙되고, 양적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선출한 후보가 승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관점에서 그는 뜬금없는 전략공천설은 “민주적인 정치적 열기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영두 예비후보가 전략공천설의 근거로 든 사례는 이번 보궐선거가 결정된 지난해 12월 27일에서 5~6일이 지난 1월 2일에야 양문석 전 통영·고성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이 사퇴한 점을 들었다. 그 사이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 모종의 밀약이 있었을 것이란 어림짐작이다. 그러면서 홍영두 예비후보는 “나를 전략공천 한다 해도 나는 그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금요일이란 점을 감안해도 단 3명의 언론사만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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