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예비후보와 서필언 예비후보(좌로부터. 이상 자유한국당)

鄭캠프, 늦은 예비후보 등록과 말 못할 내부사정 고려한 것

他캠프, 시민에 대한 도리 아냐, 준비 부족 드러낸 것 ‘비난’

 

정점식 예비후보(53, 자유한국당)가 본지가 주최하는 예비후보 초청토론회에 불참한다고 알려왔다.

정점식 예비후보 캠프는 본지에 4·3 보선 정당별 초청토론회 불참결정을 지난 9일 통보해 왔다. 예비후보 등록이 늦어지면서 소화해야 할 일정이 많아 도저히 토론회 참가할 여유가 없다는 점, 그 외 캠프 내부사정 등을 불참사유로 들었다. 이로써 오는 12일 오후 4시로 예정된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초청토론회에는 김동진 예비후보(67)와 서필언 예비후보(63)만이 참여한다.

당초 정점식 예비후보 측은 본지의 초청토론회에 참석하겠다고 밝혔었다. 같은 날 오후 2시로 예정된 김동진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때문에 2시간을 늦춘 오후 4시 변경 개최안에도 합의한 상태였다. 그러다가 지난 3일 정점식 예비후보 캠프에서 갑자기 불참을 통보해 왔고, 본지는 설 연휴 동안 참석여부에 대해 재고할 것을 요청했었다. 결국 지난 9일 정점식 예비후보 캠프에서 불참의사를 최종 통보해왔다.

이에 대해 지역정가는 비판의 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점식 예비후보가 아무리 창원지검 통영지청장을 역임했다고는 해도 지역민들에게는 여전히 낯설고 그에 대한 정보도 부족한데, 자신의 정치적 소신과 정견을 밝힐 기회를 스스로 걷어찬다는 것이 아무래도 납득이 안 된다는 반응이다. 때문에 토론회 불참이 입소문으로 돌고 있는 ‘전략공천’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전략 공천될 것이 분명한데 굳이 예선에서 출혈을 감수할 필요가 없을 것이란 얘기다.

서필언·김동진 예비후보 측은 정점식 예비후보의 토론회 불참 소식에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이들 캠프는 “갑자기 출마하면서 준비가 부족했음을 스스로 시인하는 꼴”이라며 “국회의원 하겠다는 사람이 토론회에 나서지 않는 것은 시민들의 알 권리를 배반하는 짓”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본지가 주최하는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초청토론회는 오는 12일 오후 4시 죽림 통영시장애인종합복지관 2층 강당에서 열린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초청토론회는 오는 13일 오후 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지역언론이 주최하는 사상 최초의 국회의원 예비후보 초청토론회라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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