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광중공업이 4월 보궐선거에 출마 중인 홍영두 예비후보를 상대로 법적대응 방침임을 밝혔다.

19일 덕광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14일 경제위기 극복비전 선포 기자회견에서 덕광중공업을 ‘악덕기업’으로 표현한 홍영두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본지의 해당 보도기사에 대해서도 오류를 정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홍영두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덕광중공업이 지역 민간기업체로서 강점을 갖고 있지만 악덕기업으로 소문나 있다”고 표현해, 기자회견 당시에도 명예훼손 표현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본지는 홍영두 예비후보에게 악덕기업이라는 근거가 무엇인지를 질문했고, 그는 “지인이 그렇게 말해 줬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에 기자들의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느냐”고 다시 물었고, 홍영두 예비후보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덕광중공업 관계자는 “지역에 뿌리를 두고 수 십 년간 운영 중인 건실한 업체를 악덕기업이라 칭하고, 근로의욕을 감퇴시킨다고 표현하는 것은 지역 출신 덕광중공업 근로자와 협력업체에 종사 중인 주민들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자 부적절한 발언 및 작태”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공식적인 해명과 사과를 하지 않으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영두 예비후보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전해들은 이야기를 의견으로 말 한 것 뿐”이라며 “해명도 안 할 것이고, 사과도 안 할 것이다. 법적조치하면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법적으로 명예훼손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다수의 시각이다. 더불어 본지는 덕광중공업의 정정보도 요청을 받아들여 해당 기사의 문제부분을 정정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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