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영두 예비후보가 양문석 예비후보에 대항하자며 후보단일화를 제안했지만, 다들 시큰둥한 반응이다. 홍영두 예비후보가 말한 “단일화에는 공감했다”는 주장과도 다르다.

홍영두(56)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양문석 예비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예비후보에게 단일화를 촉구했다. 단일화의 명분은 “인지도는 높아도 경쟁력이 없는 후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홍영두 예비후보는 지난 14일 오후 예비후보 단일화를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현재 총 다섯 명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5파전을 계속하면, 인지도는 높으나 경쟁력이 없는 후보가 공천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홍순우·김영수·최상봉 예비후보에게 단일화를 위한 협상테이블에 나올 것을 촉구했다.

홍영두 예비후보가말하는 ‘인지도는 높으나 경쟁력이 없는 후보’는 다름 아닌 양문석 예비후보를 지칭한다. 양문석 예비후보가 TV정치패널로 출연하는 등 대중적 인지도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지만, 약점이 많아 본선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홍영두 예비후보의 분석이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3명의 예비후보들도 단일화에는 공감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누구로 단일화를 하느냐 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취재 결과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김영수 예비후보는 “(홍영두 후보)혼자만의 생각일 뿐”이라고 말했고, 홍순우 예비후보 역시 “사전에 논의한 적도 없다”며 “공천과정에서 컷오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간도 부족하며, 지금은 (단일화에 대한) 생각도 없고, 관심도 없다”고 거두절미했다.

특히 최상봉 예비후보는 “민주당이 승리하자는 뜻에서 제안한 것은 이해된다”면서도 “특정인을 배제시키는 방식의 단일화는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본선에서는 민주당원과 후보 모두 원팀으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할 사람들 아니냐”며 분란의 여지를 남기지 말자는 뜻을 밝혔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한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