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및 인사말]

민주당 후보 “이젠 실력 보여줄 때, 문재인 정부 성공에 기여”

 

이번 토론회에서 양 정당 후보들은 자신들이 준비한 발언을 할 기회는 여러 번 있었다. 가장 먼저 토론회 시작하기 전에 하는 모두발언이 있었고, 토론회 중간에 상호토론이 있었으며, 마지막 마무리 발언이 있었다. 이중 모두발언과 마무리발언을 통해 후보별 차이점과 양 정당별 차이점 등을 분석해 보자.

본격 토론회에서 발언시간은 양 정당 후보 간에 약간의 차이가 났다. 참여자의 숫자 때문에 시간분배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두발언과 마무리발언만큼은 공히 2분과 1분으로 차이를 두지 않았다.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한국당을 적폐세력으로 규정하거나, 탄핵사태 이후 정부와 도정, 시정을 민주당이 가져왔으면 이제는 실력을 보여주고, 민주당세를 뿌리 내려야 하는 점을 강조했다.

양문석 예비후보는 “2016년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하는 참혹한 상황이었는데, 지금은 5명이나 투명하고 공정한 선의의 경쟁을 하니 감회가 새롭다”며 “그동안 많은 분들이 피땀 흘린 덕분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감회에 젖어있을 때가 아니다”며 “후보가 없어서 눈물 흘리던 상황을 벗어나 새롭게 탈피하려면 제대로 된 실력을 보여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양문석 예비후보는 막중한 책임감도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원의 역할이 필요한 일이 많은데, 1년 2개월의 잔여임기를 채워야 하는 여건에서 기본적인 국회의원의 역할은 포기하겠다”며 “국가대표가 아닌 동네대표 선수라는 마음으로 그저 열심히 달려 통영·고성의 경제발전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홍영두 예비후보는 “지역의 경제위기는 적폐에서 비롯됐다. 적폐를 청산해야 진정한 시민민주주의가 꽃핀다”며 “지역경제 회생은 국회의원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시민 여러분의 협력과 응원 및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실은 여전히 한국당이 활개를 치고 있다”며 “지금은 더욱 분발할 때다. 5명의 후보들이 힘을 합쳐서 자유한국당 후보를 패배시키자”고 말했다.

홍순우 예비후보는 “전국이 지금 통영과 고성을 주목하고 있다”며 “2017년 5월 9일 문재인 대통령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었고, 2018년 6월 13일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새로운 경남시대를 열었다. 이 바람을 몰아 2019년 4월 3일 통영·고성의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통영·고성 민주당의 희망을 봤다. 이길 수 있다”며 “각자 치열하게 경선하고, 경선 이후 민주당의 당세가 더욱 확장되어서 문재인 정부 성공에 기여하자”고 말했다.

최상봉 예비후보는 “(나는)이기는 기반을 확보한 유일한 후보이자, 대통령과 도지사 당선에 가장 헌신한 민주당의 적통”이라며 “당선되면 더불어 잘 사는 통영·고성 만드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공통질문]

5대 지역현안에 대한 예비후보들의 답변

공통질문을 선정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각 분야별로 하나씩만 선정해도 십 수 가지나 되는데, 토론시간은 한정될 수밖에 없어서다. 그래서 뜨거운 경제문제와 최근의 지역현안을 담은 몇 가지로 한정시켰다. 다만 독자들께서는 두 가지를 염두에 두기를 바란다. 하나는 정당별로 토론회를 가졌기 때문에 답변시간에 차이가 나서 답변의 분량도 다르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최근의 지역현안을 다루기 때문에 최근 8년을 시장으로 재직한 김동진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후보가 지닌 정보와 지식의 폭 보다는, 사안을 보는 통찰력과 해법제시 여부에 주안점을 두기를 권유한다.(편집자 註)

1> 조선업 불황으로 일자리가 줄고 인구유출도 많다. 자영업은 현상 유지도 어렵고 폐업도 속출한다. 유권자들은 경기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어낼 정책을 요구한다. 각 예비후보가 생각하는 대책이 있다면 답변해 달라.

양문석 예비후보

많이 어렵다. 원래 1만8000개 조선업 관련 일자리가 있었다. 이후 800개로 줄었다가 최근에는 1000개 정도다. 집값은 반토막 났고, 학원비 연체는 지속된다. 자영업자는 고통 속에 있고, 가정에는 분란도 많아진다. 안정국가산단에서 하루빨리 선박을 건조해야 한다. 지난 7월 이후 국회, 청와대, 산자부, 금융위, 기재부 두루두루 찾아다녔다. 조선경기는 좋아지려는데 받아먹을 준비는 덜 돼 있다.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준비도 많이 했다. 금융 및 세재 지원만 뒷받침되면 올가을쯤이면 망치소리 다시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정치생명 걸겠다.

홍영두 예비후보

단기적으로는 성동조선해양을 조속히 공기업화해서 정상화시켜야 한다. 통영항에서 출항하는 연근해 어선들이 완도에서 출어준비(일명 시꾸미)를 한다. 완도에서 통영으로 오도록 어선에 유류비를 지원해야 한다. 신아sb도시재생사업에 건설기계 임대업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조례를 만들어야 한다. 소형조선소의 RG발급에 통영시와 고성군이 보증주체로 나서야 한다. 또 통영과 고성을 연결하는 해양관광벨트를 조성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소형선박 정비특구를 지정하고, 선박부품 제조공장 등을 유치해야 한다.

홍순우 예비후보

단기대책으로는 고용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선정을 1년 더 연장해야 한다. 장기대책으로는 KTX역사를 안정에 가져오고 이와 함께 종합수산물류단지를 엮어서 조그만 신도시 건설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 일자리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현실을 인정·인식할 필요가 있다. 조선업은 깊이 고민해야 한다. 우리 지역의 어려움을 통영시·고성군·경남도·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을 조화롭게 이뤄야 하며, 그런 매개역할을 누가 잘 하는지가 중요하다.

최상봉 예비후보

위기극복방안으로 1호 공약인 수산해양엑스포 유치를 이미 발표했다. 통영시가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유일한 산업은 수산업이다. 핀란드, 호주, 뉴질랜드 같은 수산 선진국 이상으로 발전가능하리라 생각하며, 경제적인 부가가치는 지역을 먹여 살리고도 남을 것이다. 또 하나의 산업이 조선산업이다. RG발급을 위해 성동을 인수하는 회사를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며, 정부가 인수하는 것보다는 기업체가 하는 것이 낫다. 시민들의 바라보는 눈초리가 따갑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수산엑스포 유치와 조선산업 회생은 2년 이내에 결과가 나올 것이다. 저 고민 많이 했다.

2> 신아sb도시재생사업에 시민 기대가 크다. 각 후보께서는 통영의 도시재생사업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 조선소와 주변해역 토양오염이 걸림돌이 될까 우려된다. 사업성공을 위한 각 후보의 견해는?

홍영두 예비후보

도시재생사업에는 통영의 정체성을 담아야 한다. 12공방 전수교육뿐만 아니라 12공방의 산업화까지 도입해야 한다. 신아sb도시재생 부지에는 놀이동산을 만들어서 관광객을 유치해야하며,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이 들어서서 활력소를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통영의 정체성을 담기 위해서는 통제영기념관이나 거북선 등을 배치한다고 얘기했는데, 이 자리를 빌어서 그 부분은 재고돼야 한다. 기념관은 세병관 앞에 세워야 한다. 토양오염 문제는 매수자가 책임져야 한다.

홍순우 예비후보

재생사업의 목표는 문화관광 허브 조성을 통해 통영이 재도약해야 한다. 통영시민은 당사자다. 문제는 처음 계획된 1조1000억에서 현재 반토막 났다는 것이다. 통영시가 충분히 해 나갈 것이다. 국회의원의 임무는 반토막 난 예산을 원상 복귀하는 것이다. 내가 해 내겠다.

최상봉 예비후보

간과하는 부분이 있다. 통영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통영시의 마스터플랜 아래에서 시행해야 한다. 개념이나 방향이 정립되지 않은 점 안타깝다. 해양과 재생부지의 통양오염 문제는 해수부와 연계해서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다. 수익자 부담원칙을 적용하면 시민들에게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해수부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신아sb도시재생사업에 어촌뉴딜사업을 연계해야 한다.

양문석 예비후보

일자리 창출과 환경문제에 대한 해법을 구하는 질문이다. 공모당선작을 보면 민자유치할 만한 메리트가 없다. 이 정도 사업계획으로는 통영에 경제적 이득을 가져올 기대걸기 어렵다. 사업자들도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업체와 시민들이 함께 논의해 새로운 안을 시급하게 만들어야 한다.

환경문제와 관련해서는 LH공사가 바다환경오염과 통양오염 부분이 심각하다고 강조하면서 당초 토지가격에서 150억 원이나 깎아서 매입을 했다. 그러므로 LH공사가 책임지도록 요구해야 한다. 통영시는 이를 명확하게 감시해야 한다.

3> 강구안친수공간 조성사업이 조만간 착공한다. 본래 모습을 간직하면서도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으로 변모하는 모습을 바란다. 반면 원래의 모습을 잃을까 걱정도 된다. 여기에 최근 TBT(트리부틸주석, 생물부착방해제)가 검출돼 염려스럽다. 해결방안을 제시한다면?

홍순우 예비후보

이 사업은 통영시가 민간과 지혜를 모았던 과정이 전국적인 모범사례로써 의미가 있다. 세병관에서 바라보이는 강구안은 통영의 심장 같은 곳이다. 통영의 문화·관광·예술의 상징적인 공간이다. 이 공간을 변화하는 과정에 통영의 생과 사가 달렸다. 하고자 하는 것은 시장이 아니라 국회의원이지만, 우리가 주체가 돼야 한다.

최상봉 예비후보

상당히 중요한 방향제시가 필요하다고 본다. 수산엑스포 유치는 저의 제1공약인 만큼 강구안의 청정해역은 가장 중요하다. 이곳의 바다오염은 이미 알려질 만큼 알려져 있다. 강구안 회를 안 먹는 사람이 더 많다고 한다. 위생의 문제지만, 이미 알려질 대로 알려졌다.

TBT는 배 건조 시 페인트에서 배출되는 물질인데, 기준치의 20배가 넘는다는 것은 방치한 우리들의 잘못이다. 강구안은 통영시민들 뿐 아니라 전 국민들의 장소다. 통영의 혼이 담긴 강구안의 친수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편의시설 설치 정도로는 안 되며, 사업시행에 있어 이해관계에 얽혀서도 안 된다. 주민들 걱정이 많다. 토론과정을 거치겠다.

양문석 예비후보

강구안사업은 ‘이제는 경제다. 이제는 일자리다’라는 선거구호의 중요한 축이다. 1년 내에 해결하겠다. 시장과 국회의원의 역할구분이 있을 수 없다. 준설을 한 다음, 어선의 오폐수와 생활하수를 처리하도록 하수관을 완비하고 그 다음에 진행해야 한다.

신아sb조선소 부지에서 강구안으로 유입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통영시와 LH공사도 해결의 주체가 돼야 한다. 일의 순서가 중요하다. 먼저 썩은 뻘을 준설해서 다른 지역에 매립 처리하고 두 번째 하수정화처리시설을 갖추고 세 번째 기존 계획대로 강구안친수시설사업을 진행해야 할 것이다.

홍영두 예비후보

바다살리기사업은 저의 10대 공약에 포함돼 있다. 최상봉 후보가 중앙시장 급수가 오염됐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최상봉 후보의 말대로라면 회를 팔수 없는 지경이 된다. 큰일 날 소리다. 그 물은 동호동의 심해 암반수에서 급수되는 상당히 깨끗한 물이다. 문제는 하수처리 부분이다. 중앙동 화장실 부근을 보면 역류현상이 생기는데, 이를 개선해야 한다. 생선내장 등은 분리수거해서 가축사료로 재활용해야 한다. 2017년에 오염퇴적물 준설을 위해 사업비 60억을 마련했는데, 통영시가 사업비를 두 배 넘게 요청하면서 무산됐다. 중앙정부가 재정 지원하도록 직접 나서겠다.

4> LNG발전소건설을 두고 발전소 건설로 일자리가 생긴다는 측, 수산업을 위기로 내몰아 경제파탄 주범이 될 것이라는 측이 첨예하게 갈려있다. LNG발전소 해법을 제시한다면?

최상봉 예비후보

정부가 행정소송에 패한 것은 다소 당혹스러웠다. 누구라도 다 건설이 취소됐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상황이 변하면서 이렇게 민감한 사안이 돼버렸다. 발전소가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은 근거 없는 얘기다. 당진화력발전소는 통영의 계획발전용량 920MW(메가와트)보다 4배나 이상 많은 4000MW인데 고작 600명이 고용됐다.

단순런 계산만으로도 지역민은 150명도 고용 안 된다. 완공되고 나서도 대체적으로 100명~120명 정도만이 상주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이마저도 통영과 고성의 지역민 고용은 어림도 없다. 자격증을 갖춘 타 지역민이 고용될 것이다. 대다수는 단순노무직일 것이다. 반면 수산피해는 막대하기만 하다.

양문석 예비후보

뜨거운 논쟁거리다. 용남면의 어민들은 대체로 반대하고, 홀리골·죽림·덕포·안정·황리주민들은 찬성을 한다.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갈라져 있다. 하지만 찬성하는 주민들도 반드시 LNG발전소 건설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뭐라도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고, 소비할 사람들이 오게끔 해달라는 것이다.

원룸은 공실 투성이고, 자영업자는 한숨과 적자에 허덕인다. 외면하면 안 된다. 여러 쟁점 중 하나가 해양생태에 대한 피해정도인데, 좀 더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해양영향을 파악한 다음에 찬반을 확정해야 한다. 제가 바보가 아닌 이상 수산업과 어민 피해를 보고서도 발전소를 건설하자고 주장할리 없지 않은가?

홍영두 예비후보

양문석 후보가 LNG발전소 건설과정에서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연설하는 동영상을 보고 나는 ‘양문석 후보는 바보’라고 확신했다. 소탐대실이란 말이 있다. 수산1번지 통영·고성을 황폐화시키는 발전소는 결사반대한다.

온배수문제와 염소배출을 별 것 아니라고 하더라도, 인체에 새로운 질병을 일으키는 초미세먼지를 석탄화력발전소보다 1.78배나 더 많이 배출된다. 이곳 제3야드에 조선기자재 산업단지를 조성해서 거제조선소에 납품하는 공장을 유치해서 일자리 창출하겠다.

홍순우 예비후보

김동진 시장 시절부터 첫 단추가 잘못 끼여졌다. 시장의 입장을 이해 못하지는 않지만, 철학의 문제가 드러난 것이다. 그 사람의 보수적인 측면, 비인간적인 측면이 드러난 것이다. 상식과 원칙을 따르고, 우리 지역의 정체성을 생각하면 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2013년 당시 조선업이 어려워지다 보니 정체성을 지켜야 했는데 이를 놓쳤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갈등을 조절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찬반의견을 구하는 것은 잘못됐다. 발전소를 건설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5> 통영과 고성은 지리적으로 연접하고, 경제적으로 상호의존관계다. 상생을 위해 행정통합하자는 주장에 대한 후보의 의견은?

양문석 예비후보

주민의견을 종합해서 수렴하는 협의과정을 거쳐서 해야 한다.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현재 통영과 고성, 거제 지자체가 협의체를 만들어서 활동하고 있다. 이 협의체의 활동을 지켜보면서 큰 지역공동체를 바라봤으면 좋겠다.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규제를 무너뜨려 가야한다. 단순한 통합으로만 보면 시야가 좁은 견해다.

홍영두 예비후보

시민들의 합의에 따라야지 국회의원이 혼자 할 일이 아니다. 통영오광대와 고성오광대에도 차이가 있듯이 지역문화를 존중해야 한다. 전국을 직할시 체계로 가는 움직임은 있을 경우에는 통영과 고성을 행정통합 할 필요성이 있다고는 생각한다. 경제시너지를 위해서는 서쪽 해안선을 따라 교량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하겠다고 공약에 넣었다.

홍순우 예비후보

고성과 통영, 거제를 한 공간으로 볼 필요가 있다. 지역 전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그런 점에서 통영·고성·거제 행정협의회는 의미가 있다. 충분히 논의하고 관심가질 만하다. 마산~거제간 국도 5호선을 통영의 한산도로 연장하는 것과 고성~가오치 연결교량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렇게 시·군과 경남도 및 중앙을 밑에서 올라가는 것과 위에서 내려오는 것이 어떻게 잘 결합할 것인가와 우리가 사는 통영·고성·거제를 한 공간 속에서 어떻게 삶의 질을 높여갈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KTX역사가 만들어지는 안정에 신도시 조성하는 것과 함께 두 가지 큰 뼈대를 이루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최상봉 예비후보

행정통합 문제는 지역의 경제구조를 보면 이해된다. 통영과 고성은 조선업과 제조업으로 연결돼 있고, 수산업으로도 연결돼 있다. 부지가 부족한 통영이 고성과 좀 더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면 시너지 효과를 얻게 되고 통영과 고성에 도움이 될 것이다.

면적이 517㎢인 고성과 합치면 서울보다도 커진다. 행정통합은 시간을 두더라도, 관광이나 교통을 통해 경제통합의 유기적 관계망을 형성해야 한다. 저는 통영·고성 e-페이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통영과 고성의 행정통합은 시간을 더 가져야 한다.

 

[개별질문]

개별질문을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질문내용에 따라 자칫 토론회가 형평성에 어긋나거나, 네가티브 난타전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인신공격성 질문은 가능한 배제하려고 했다는 점, 개별질문은 사전에 후보들에게 알려주지 않았다는 점을 밝힌다. (편집자 註)

▶양문석 예비후보

Q.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2017년 대선 승리, 2018년 지방선거 승리의 공이 있다. 그와 동시에 당이 이분화됐다는 냉혹한 평가도 있다. 후보의 생각은 어떤가? 그리고 후보는 1993년 폭행과 2004년 상해로 각각 100만 원씩 벌금형을 받았다. 정치지도자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세간의 평가를 어떻게 생각하나?

<답변>

A. 내용을 좀 알고 이야기 하자. 여러분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1992년 통영여중이 전교조 교사를 부당하게 전출시키려고 할 때 항의시위를 왔다가 몸싸움 과정에서 벌어진 일 위법한 일이다. 2004년에는 당시 스포츠조선 보도국 주요간부가 임산부를 성추행한 사건을 규탄하고자, 당시 전국언론노조 정책위원으로서 스포츠조선 로비에서 천막농성을 펼치다가 직원들이 우리를 강제로 덮치길래 강하게 방어하다가 발생한 일이다. 지금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지금 역시도 부당한 일을 막아내는 데 앞장 설 것이다. 구속당한다고 해도 그럴 것이다.

당을 두 갈래로 갈라졌다, 쪼개졌다는 소리는 누가 하는 것인가? 나를 좋아하면 나를 지지하는 것이고, 홍순우 선배를 좋아하면 그를 지지하는 것이다. 같이 행동을 하다가도 누가 어느 누군가를 좋아할 수도 있지만 여러 가지 정치일정을 다 겪고 서로서로 다시 모일 사람들이다. 도대체 어디서 그런 소문이 나오는가? 잘못된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홍영두 예비후보

Q. 후보는 ‘갑툭튀‛라는 평가가 있다. 민주당이 고전할 때 후보는 그림자도 없다가, 탄핵 이후 민주당의 존재감이 나타나자 혜택을 누리기 위해 출사표 던졌다는 세간의 혹평도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또 작년 지방선거 때 무소속 시장 후보를 공공연히 지지하며 해당행위를 했다는 평가는 어떻게 생각하나?

<답변>

A. 통영에 대한 관심은 어릴 때부터 가지고 있던 것이다. 제가 몸담았던 영역이 중앙이다 보니 드러나지 않았다가 탄핵사태 이후에 드러난 것일 뿐이다. 2017년 10월부터 통영에 대한 관심을 더욱 키워왔다. 민주당 통영시장이 나와야 한다는 믿음 아래 노력해 왔다. 무소속 후보 지지는 진의장 전 시장을 말하는 것 같은데 그것은 모함일 뿐이다. 강석주 당시 후보와 단일화를 하자고 했다가 한 번 싸웠다. 진의장 전 시장을 옹립하려고 한다고 모함하는 것은 지욱철씨다. 당신이 반성해야 한다.

▶홍순우 예비후보

Q. 후보는 민주당 불모지인 통영과 고성에서 오랫동안 고난을 겪었다. 1992년, 2012년 총선에 두 번 낙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6년 총선에 민주당 후보를 내세우지 못함으로써 이번 4·3보선을 치르게 된 책임은 무겁다. 통영을 떠났다가 선거를 위해 다시 귀향한 것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답변>

A. 시민과 군민들에 대한 토론회이기 이전에 민주당이 4·3 보선을 성공적으로 치러서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6년은 참혹했다. 나도 책임이 있다. 지난 30년간 제가 이 지역의 민주당 뿌리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에는 백두현 고성군수가 지역위원장으로 있었고, 나는 정치를 떠나 있었다. 도덕적 책임은 질 수 있지만, 나는 현장을 떠나 있었다. 뼛속까지 을(乙)로 살아온 나는 당시 개인적으로 무척 어려웠기 때문에 퇴각한 것이다. 혼비백산한 패주가 아니라, 질서정연한 퇴각이었다. 2016년에 나는 서울에 있었다. 나에게 책임을 묻는다면 누군가가 나를 정치적으로 밟고 가기 위해서 꺼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나의 책임은 얼마 되지 않는다. 이런 질문은 백해무익하다. 통영·고성도 서서히 바뀌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을 당선시켰으며, 지금 현재는 5명의 후보가 누비고 있다.

▶최상봉 예비후보

Q. 자칭 수산인의 아들이라며 수산엑스포를 유치로 지역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공약했다. 후보의 이력에는 수산과 엑스포 분야 이력이 없다. 어떻게 수산엑스포를 유치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또 수산엑스포가 통영의 먹거리 100년을 책임질 지도 이해하기 어렵다. 이런 의심의 눈초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답변>

A. 산양읍 풍화리 숭어들이에서 나고 자랐다. 이곳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밤낮으로 말하면 아내는 “그렇게 좋으면 내려가서 사시오. 왜 올라 왔냐”고 수없이 핀잔을 들었다. 나는 바다에서, 굴박신장에서 가장 힘난다. 갯가에서 나서, 갯바람 맞으며, 바다일 나가는 부모님 뒀다. 나에게 바다는 부모이자, 형제이자, 친구다.

수산전문가들을 많이 만났다. 김경수 후보정책위원으로 활동할 때 수산정책을 제안하면 인력이 부족하다고 공약을 미루자고 할 때마다 안타까웠다. 저는 감히 말합니다. 수산업에 종사해야만 수산인의 아들인가? 바다는 나의 세계다. 바다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수산엑스포는 통영과 고성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게 가장 확실한 먹거리다.

 

[최고 입담꾼들의 말싸움, 상호토론]

상호토론은 가장 흥미진진할 것으로 기대된 부분이다. 토론회 주최 측도 후보들이 누구를 어떤 질문으로 곤경에 빠트릴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의 경우 한 예비후보가 불참하면서 초청토론회의 김이 샜다는 캠프도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유난히 ‘경선 후 원 팀이 돼야 한다’는 점을 의식한 듯 공격 수위가 낮았다. (편집자 註)

<홍영두 예비후보 주도권>

Q. 양문석 후보에게 묻겠다. 경제다, 일자리다 하면서도 관련공약은 없던데 왜인가?

A. 바보 양문석 답변합니다. 방안이 없다고 하는데, 올 가을이면 안정에서 망치소리와 용접불꽃 보이도록 할 것이다. 1년 짜리 국회의원이다. 여러분처럼 장대한 공약 필요가 없다. 당장 숨 넘어 가는 소리, 신음소리, 비명소리 해결해야 한다.

Q. 홍순우 선배의 장점을 자랑해 달라.

A. 한국당 토론회 봤다. 서필언 예비후보와는 초등학교, 중학교, 대학교 1년 선배인데 저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많이 하더라. 선거꾼들이 선거한다면 저처럼 “평화가 경제다”하는 슬로건 안 쓴다. 거창한 구호 외치면 쉽고, 당선될 것이다.

<양문석 예비후보 주도권>

Q. 홍영두 후보는 무슨 자료에 근거했나?

A.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의 자료와 100페이지짜리 자료를 두 권 읽었다. 겨울에는 온배수를 이용해서 양식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더라. 하지만 따개비 청소하는 염소는 치명적인 문제를 낳을 것이다.

Q. 온배수 배출범위 등 광범위하게 조사해서 다양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결정해야 정상 아닌가?

A. 심각한 것은 해양생태계 교란이다. 바다에 미치는 악영향은 예측불가다. 바다의 파멸을 놓고 내기를 걸 수는 없다. 무모하다. 과학기술로도 예측 불가한 상황까지 고려해야 한다.

<최상봉 예비후보 주도권>

Q. 양문석 후보의 KT임원 룸살롱 접대의혹, 통영비하 발언 의혹은 자질을 의심스럽게 하는데?

A.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이 어떻게 비하발언을 하겠는가. ‘예능 했는데 다큐로 받는 상황’이었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렇게 들린다면 제가 잘못한 것이다. 그래서 사과를 했다. 최종원 의원 삭발투쟁 시 KT임원이 위로저녁식사 후 노래방 간 것이 전부다. 적절한 처신이 아니었다고 그때도 사과했었다.

Q. 홍순우 후보가 민주당 적자라는 말에는 동의 못한다. 결단(후보사퇴)할 마음은 없는가?

A. 결단이라고 말은 했지만, 뜻(최상봉 후보의 속뜻)은 그렇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내가 사퇴를 결단할 만큼 무투표 당선에 대한 책임이 큰 것인가? 여러분들이 판단해 달라.

<홍순우 예비후보 주도권>

Q. 최상봉 후보가 생각하는 민주당 승리 비책은?

A. 이만기 장사는 TV에 자주 나와도 김경수 도지사에게 패했고, 박청정씨는 숱하게 출마했지만 모두 낙선했다. 민주당은 대한민국 집권당이고, 경남도를 책임진 정당이다. 통영·고성의 지자체장도 민주당이다. 지지기반이 확실한 후보, 나 최상봉이 나서야 사표가 나지 않는 필승전략이다.

Q. 누가 공천되던 경선 이후 똘똘 뭉쳐야 하는데, 당원들을 단결시킬 방안이 있나?

A. 제가 공천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역사적인 책임의식을 가지고 당당히 판단하고 선택한다면 충분히 승리할 후보를 선택할 것이다. 우리는 이기는 원팀 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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