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후보 “헌법가치 훼손됐고 문재인 정부 2년 만에 추락”

민주당 후보 “이젠 실력 보여줄 때, 문재인 정부 성공에 기여”

 

이번 토론회에서 양 정당 후보들은 자신들이 준비한 발언을 할 기회는 여러 번 있었다. 가장 먼저 토론회 시작하기 전에 하는 모두발언이 있었고, 토론회 중간에 상호토론이 있었으며, 마지막 마무리 발언이 있었다. 이중 모두발언과 마무리발언을 통해 후보별 차이점과 양 정당별 차이점 등을 분석해 보자.

본격 토론회에서 발언시간은 양 정당 후보 간에 약간의 차이가 났다. 참여자의 숫자 때문에 시간분배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두발언과 마무리발언만큼은 공히 2분과 1분으로 차이를 두지 않았다.

김동진 예비후보는 모두발언에서 자유한국당 예비후보임을 인식시키는 발언으로 시작해, 10년의 시정경험 과시, 네가티브 선거에 대한 우려 등을 밝혔다. 그는 “국가적으로는 헌법적 가치가 훼손되고, 지역적으로는 민생경제가 힘들어지고 있다”는 말로 인사말을 시작했다.

그는 “우리 지역에는 할 일이 많고, 시장 재임하며 벌여놓은 일도 많다”며 “로드맵을 제시하고, 지역민이 원하는 일을 가장 잘 해내는 자질·능력·경험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진 예비후보는 “시장으로 8년간 분골쇄신한 결과 우리 지역을 관광도시로, 문화·수산 1번지로 진흥하는데 기여했다”며 “(그 결과)주말이면 자동차와 활기가 넘쳤는데, 지금은 그러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네가티브 선거가 가장 추잡하다”며 “재정경제부에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서 지역경제 회생에 온 힘 쏟겠다”고 말했다.

서필언 예비후보 역시 보수정당 후보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시민들이 하나같이 ‘이렇게 살기 힘들어서 되겠나?’하신다. ‘문재인 정부 임기가 언제까지인가?’하고 묻는 분도 있다”며 “문재인 정부 출범 2년이라는 기간 동안 이렇게까지 추락할 줄은 어느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필언 예비후보는 “지금이 바꿀 때다. 보수가 전면에 나서야 할 때다. 기울어진 국정운영 방향을 바른 길로 끌어 나와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제대로 작동시켜 나라를 바로 세우고, 경제를 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토론 주제가 주로 시정에 관한 일”이라며 “시장 10년 한 사람에 비하겠는가? 솔직히 좀 긴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덕성과 청렴성, 살신성인하는 진정성이 국회의원의 기본적 자질이자 역량”이라며 “시민·군민의 눈이 되고, 귀가 되고, 발이 되어 모든 역량을 모두 쏟겠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한국당을 적폐세력으로 규정하거나, 탄핵사태 이후 정부와 도정, 시정을 민주당이 가져왔으면 이제는 실력을 보여주고, 민주당세를 뿌리 내려야 하는 점을 강조했다.

양문석 예비후보는 “2016년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하는 참혹한 상황이었는데, 지금은 5명이나 투명하고 공정한 선의의 경쟁을 하니 감회가 새롭다”며 “그동안 많은 분들이 피땀 흘린 덕분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감회에 젖어있을 때가 아니다”며 “후보가 없어서 눈물 흘리던 상황을 벗어나 새롭게 탈피하려면 제대로 된 실력을 보여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양문석 예비후보는 막중한 책임감도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원의 역할이 필요한 일이 많은데, 1년 2개월의 잔여임기를 채워야 하는 여건에서 기본적인 국회의원의 역할은 포기하겠다”며 “국가대표가 아닌 동네대표 선수라는 마음으로 그저 열심히 달려 통영·고성의 경제발전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홍영두 예비후보는 “지역의 경제위기는 적폐에서 비롯됐다. 적폐를 청산해야 진정한 시민민주주의가 꽃핀다”며 “지역경제 회생은 국회의원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시민 여러분의 협력과 응원 및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실은 여전히 한국당이 활개를 치고 있다”며 “지금은 더욱 분발할 때다. 5명의 후보들이 힘을 합쳐서 자유한국당 후보를 패배시키자”고 말했다.

홍순우 예비후보는 “전국이 지금 통영과 고성을 주목하고 있다”며 “2017년 5월 9일 문재인 대통령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었고, 2018년 6월 13일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새로운 경남시대를 열었다. 이 바람을 몰아 2019년 4월 3일 통영·고성의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통영·고성 민주당의 희망을 봤다. 이길 수 있다”며 “각자 치열하게 경선하고, 경선 이후 민주당의 당세가 더욱 확장되어서 문재인 정부 성공에 기여하자”고 말했다.

최상봉 예비후보는 “(나는)이기는 기반을 확보한 유일한 후보이자, 대통령과 도지사 당선에 가장 헌신한 민주당의 적통”이라며 “당선되면 더불어 잘 사는 통영·고성 만드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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