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4월 3일에 국회의원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전국에서 국회의원보궐선거를 실시하는 지역은 창원시성산구와 통영시고성군 밖에 없다보니 정당의 당대표, 같은 정당 소속의 국회의원들이 보궐선거 실시지역에 방문하여 지역민심을 살피는 등 정치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정치인들의 관심이 통영·고성 지역주민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우리 지역을 가꾸어나갈 참된 일꾼을 뽑는 결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내년 국회의원선거를 1년 남기고 치루는 선거이다 보니 선거 자체에 회의적인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비록 임기는 내년 5월 말까지로 짧을지라도 후보자들의 공약을 꼼꼼히 따져보고 비교하여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것은 유권자의 권리이자 의무일 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의 발전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


1년 동안 ‘뭘 할 수 있겠냐‘ 보다는 ‘뭘 할 수 있는’ 후보자가 누구인지에 대해 고민했으면 한다. 이를 위해 유권자는 선관위에서 송부하는 선거공보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우리 지역을 위한 실천 가능한 공약을 하는 후보자를 찾아야 할 것이다.

민주주의는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서 완성된다. ‘1년짜리 선거라서’, ‘나 하나쯤이야’하는 마음가짐으로는 발전이 있을 수 없다. 국회의원은 중앙정부에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가장 강력한 대변인이다. 가뜩이나 통영·고성의 경제가 어려운 상황인데 국회에서 지역의 목소리를 낼 인물에 대해 무관심하다면 지역의 발전은 고사하고 퇴보할지도 모른다.

‘나는 정치를 잘 모른다. 정치하는 사람들이 싫다.’는 정치혐오 때문에 투표를 멀리한다면 결국 스스로가 손해를 본다.
그 무관심이 정치혐오를 일으키는 정치인들을 계속 활동하게 했으며, 그들의 행동을 심판할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게 만든 것이다.
이번 국회의원보궐선거에서 통영시고성군선거구의 후보자는 단 3명, 선거공보를 펼쳐 그들의 공약을 천천히 살펴보자.
그 짧은 시간이 우리 지역의 1년을 바꾸는 가치 있는 시간이 될지도 모른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한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