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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정점식 의원] “당적 달라도 지역발전 위하는 마음은 똑같다”
김숙중 기자 | 승인 2019.06.02 20:51
지난 20일 통영시 무전동 지역구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통영, 고성 지역구 정점식 국회의원

정점식 의원, 당선 47일 만인 지난 20일 지역기자단 간담회
“지역민들 우려 잘 안다. 姜시장과 러브샷도 했다” 털어놔

통영·고성 지역구 정점식 국회의원(53. 자유한국당)이 강석주 시장·백두현 군수와 당적이 다르다는 사실이 지역발전을 위한 공통의 목적에 방해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는 ‘정치의 장’으로 여·야간에 정책 및 노선투쟁을 할 수는 있지만, 지자체는 ‘정책의 장’으로 지역주민들의 삶이 좀 더 나아지도록 하는 것 외에는 다른 것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점식 의원은 당선 이후 처음으로 지난 20일 무전동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의원은 “강석주 시장, 백두현 군수와 저의 당적이 다른 점을 걱정하는 주민들이 많다는 것 잘 알고 있다”며 “시장·군수님과 저의 목표는 동일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주민이 삶이 보다 나아지도록 하는 것”이라며 “저 역시 지역사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했다.

정점식 의원은 김동진 전 시장이 무소속으로 당선 된 이후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 이군현 의원과 물과 기름처럼 화합하지 못했던 과거사를 적잖은 지역민들로부터 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당적이 달라서 불안하다는 시각 불식시키도록 나 스스로도 노력할 것”이라며 “시장님과 군수님도 같은 생각인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당선 이후 한 달여 동안 계속 그런 활동을 해왔다”는 정점식 의원은 그러면서 “지난번 통영시생활체육대회 만찬자리에서 강석주 시장과 일명 러브샷을 했다”는 일화까지 소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할애된 주제는 통영형일자리를 통해 성동조선해양으로 상징되는 지역 조선업을 실질적으로 회생시킨다는 공약과 최근 대법원 판결이 나온 통영LNG발전소에 관련된 이야기였다. 최악의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통영형일자리와 관련해 정점식 의원은 중압감을 솔직히 터놓았다. 그는 “지역주민들의 염원이 담긴 현안으로 가장 큰 숙제이면서 어깨를 짓누르는 과제”라고 말을 꺼냈다. “통영상공회의소의 방안을 이미 청취했다”는 정의원은 “하루 이틀 만에 해결될 일은 아니다”며 “노사의견을 충실히 듣고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점식 의원의 ‘통영형일자리’란 광주형일자리를 모델로 한 것으로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해 별도의 합작법인을 만들고, 이 합작법인이 성동조선해양을 인수해 조선업을 지속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근로자들의 급여 중 일정 부분을 정부와 지자체가 부담하게 해서 합작법인의 재정부담을 줄여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안황LNG발전소?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지역주민 의견수렴 필수
통영형일자리? 노•사 의견 청취 후 구체적 방안 마련, 오는 10월 고비

정점식 의원은 최근 법원이 공고한 성동조선해양 3차 매각에 응할 업체가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응할 업체가 있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동시에 그는 “만일 3차 매각이 유찰된다면 법원은 성동조선해양에 대해 청산절차에 들어갈 것”이라며 “(통영형일자리가 성공하려면) 8월 이후부터 긴박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3차 매각 결과에 따라 늦어도 10월까지는 노·사·민·정 협의체가 통영형일자리가 성과를 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 기간에는 대법원에 계류 중이라 통영LNG발전소와 관련한 입장을 유보했던 정점식 의원에게 판결이 난 현재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결국은 안정·황리 지역의 경기를 살리느냐와 굴양식 어민들의 환경보호라는 의견대립 문제”라며 “환경오염을 해소할 충분한 대책이 있느냐, 그 방법이 충분히 만족시켜 줄 만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현재의 부지에서 건설이 가능할까 하는 의문도 있고, 송전탑 건설 등의 문제도 여전히 남아있다”며 “의견수렴을 충분히 해서 합일점을 찾아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욕지해상풍력발전에 대해서도 처음 의견을 내놨다. 정점식 의원은 “어민들의 반대에 충분히 공감을 하고 있다”면서도 “그냥 용역일 뿐으로, 용역을 해야 피해정도를 산정할 수 있다는 우리 당 찬성 측 시의원들의 의견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점식 의원은 “해상풍력발전이 비용 대비 효율성에서 추구할 만한가치가 있느냐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결국 정점식 의원은 욕지해상풍력발전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점식 의원은 알려지지 않은 젊은 시절 일화도 소개했다. 정의원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이인영 의원과는 20살 때 재수하면서 친하게 지내던 사이”라며 “대학에 진학한 뒤 완전히 다른 인생을 서로 살아간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의원은 “공무원(검사) 시절에도 종종 만나 술을 한 잔씩 하곤 했다”고 말했다.

정점식 의원은 “시민들이 거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지라도 초심만은 끝까지 지키며 모든 역량을 바치겠다고 항상 생각한다”며 “언론인과의 만남 자체가 주민여론을 청취하는 것이니 가능한 자주 만나겠다”고 밝혔다. <끝>

 

당선 후 활동 1 : 성동조선 살리기 첫 걸음

정점식 의원은 지난 4월 16일 국회의원회관 집무실에서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 및 권우석 경영기획본부장 등 한국수출입은행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성동조선해양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정의원은 이 자리에서 성동조선해양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점식 의원은 중형조선소 상생협력모델로 ‘통영형일자리’를 추진해 성동조선해양을 살리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회의는 공약실천의 출발을 알리는 것이자,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선 첫 의정활동이라는 의미가 있다.

지난 4월 회생절차에 들어가 이번에 세 번째 매각에 착수하는 성동조선해양은 조선업이 경기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는 하나 수 천 억 원을 투자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매물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업계의 반응이다. 정점식 의원은 “정부가 강력한 정책적 의지를 보여준다면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점식 의원은 지난4월 23일 역시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고영호 통영시 기획예산담당관 등 실무관계자들을 만나 통영 지역 현안사업 해결과 예산확보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정의원은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공조하기로 하는 한편 그 동안의 사업성과, 역점시책, 당면과제 및 해결책을 함께 공유하며 통영시의 경제 활성화 방안을 협의했다.

통영시는 이날 회의에서 지속적인 인구감소, 고용율 하락, 성동조선 매각문제 등을 점검하고, 정점식 의원에게는 문화도시지정사업, 한산도대교건설, 북신만대로 건설, 국도 77호선 교량가설공사, 통영국제음악제 국비지원 위한 법령개정 등을 건의했다. 관광활성화를 위해 해상케이블카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정점식 의원은 “지역 현안사업이 보다 조속하고 원만히 해결되도록 정부예산 확보 및 현안해결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당선 후 활동 2 : 수입어류, 검역완화 규탄

정점식 의원은 지난 4월 30일 국회의원회관 집무실에서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수품원) 관계자와 만나 수입수산물 검역완화 조치와 안일한 대응으로 양식어민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말하며 피해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문제의 발단은 수품원이 작년부터 시행한 참돔과 방어에 대한 검역정밀검사 완화조차였다.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일본산 양식아류에 대한 수입검역을 100% 비율로 진행해 오던 것을, 2018년부터 절반으로 하향조정하더니 작년 4월부터는 4.5%로 대폭 축소했다. 불합격률이 전무하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지만, 이로 인해 수입물량이 급증하며 상대적으로 국내 양식어민들이 피해를 입게 된 것이다. 정점식 의원은 “정부가 후속 조치를 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당선 후 활동 3 : 姜시장-鄭의원, 간담회 열고 초당적 협조체계 과시

강석주 통영시장과 정점식 의원이 지난 20일 시장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주요 현안사업과 국비예산 확보에서 초당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정점식 의원이 4·3 보선 당선 이후 처음 가진 ‘국회의원·도의원과의 간담회’라는 점도 의미가 컸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혜원 통영시의회 의장, 강근식·정동영 경남도의원, 이명규 부시장, 강정관 자유한국당 통영·고성 지역구 사무국장도 동석했다.

통영시는 간담회에서 주요 현안사업으로 한산대첩교 건설, KTX연계 북신만대로 건설, 죽림종합문화센터 건립, 국도14호선 통영구간 입체횡단시설(통로박스) 정비, 동물보호센터 설치,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사업 등 6건의 추진사업을 설명하고 국·도비 지원을 건의하는 한편 통영시의 2020년도 주요 국고 보조사업 총 36건, 약 1500억 원의 소요예산 확보에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부탁했다.

정점식 의원은 “KTX 연계 북신만대로 건설 중 충무교 4차로 확장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지연되고 있는 고성~통영 국도건설 노선 조정이 원만히 해결돼 하루 빨리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석주 시장은 국·도비 예산 확보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하며 “열악한 지방재정과 예산편성 시 도서지역이 많은 통영시의 지형적 특수성 반영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부탁했다. 강석주 시장과 정점식 의원은 앞으로도 자주 만나자는 것에 합의했다.

김숙중 기자  64440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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