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K-리그, 야구의 KBO리그를 우리 스스로 낮추고 영국·스페인 프리미어리그, 미국 메이저리그를 고수로 여기며 일컫는 용어가 ‘빅리그’다. 그럴 만도 하다. 빅리그는 경기장 시설, 관중편의시설, 그라운드 관리상태, 구장운영시스템, 방송시스템, 관중, 시청자 등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세부분야에서 빅리그다운 면모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세계 10대 무역대국이고, 삼성전자는 세계 제1의 기업체며, 영화산업은 미국 할리우드 못지않게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K-팝 역시 세계를 주름잡고 있다. 우리 스스로를 낮추어볼 필요가 없는 시대다. 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주역을 다투고, 젊은이들이 세계 제일의 매력을 과시한다. 우리나라의 팬 문화가 전 세계에 영감을 주고 있다.

이런 생각을 기초로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 해양자연환경이 빼어나고, 역사적인 배경이 눈부시며, 문화예술전통이 손꼽히는 통영은 가히 관광업계의 빅리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실상은 어떤가? 빼어난 관광자원을 잘 가공하지 않고 있고, 잘 포장하지도 않으며, 잘 판매하지도 않는다. 관광상품 제조업체(통영시)는 고품질 상품을 만들기 위한 고민을 깊게 하지 않고, 직원(시민)들도 판매에 고민을 하지 않으며, 고객(관광객)응대도 낙제점수다. 길거리의 구석구석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곳이 부지기수다.

그래서 본지 한려투데이가 아래와 같이 토론회를 개최하며 이런 고민을 위해 첫 발을 내디딘다. 이런 토론회가 일회성으로 그치지는 않을 것이다. 독자들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기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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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려투데이 주최 시민·전문가 토론회

▶주제 : 해양문화관광 통영, 우리는 ‘빅리그’ 상품 못 만드나?

▶논제 ① 관광소재를 발굴하라 ② 스토리를 입혀라

③ 시민 문화마인드를 높여라 ④ 클래스 있는 문화상품을 만들어라

▶일시 : 2019년 6월 28일(금) 오후 2시

▶장소 : 본지 지면평가위원실(회의실)

▶참가 : 통영시의회, 통영시, 통영관광개발공사, 통영해양소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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