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군현의원이 한나라당 통영고성지역구에 전략공천자로 내정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정몽준 최고위원이 울산 동구에서 서울 동작을로 지역구를 옮겨 이미 통합민주당이 전략공천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맞승부를 벌이기로 마음을 굳혔다는 보도 등에 비추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나라당 관계자에 따르면 "정 최고위원이 한나라당의 총선 과반 획득을 위해 수도권에서 헌신하기로 마음을 정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를 위해 청와대와 당간의 사전 의견조율 작업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동작을에 후보신청을 한 이군현 의원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경남의 한 지역으로 전략공천 될 것으로 예상 된다”며 “자세한 것은 이른 시일 내에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군현의원측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재까진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빠른 시간 모든 것이 결정될 것이다”며 또 공심위의 결정에 수긍, 통영고성에서 출마 할 것이냐에 대한 질문에서도 “결정된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미 정 최고위원과 정동영 전 후보가 동작을에 동반 출마할 경우에 대한 여론조사도 마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최고위원의 한 측근도 "FIFA 집행위원회에 참석차 스위스로 출국한 정 최고위원이 15일 급거 귀국할 예정"이라며 "정 최고위원은 당을 위해 어떻게든 기여하겠다는 생각이 강해 금명간 결심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전략공천 지구로 분류돼 김명주현의원을 공천에서 탈락 시키고도 공천 내정자를 확정하지 않은 한나라당 통영고성 지역구의 공천자는 이군현의원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오늘 내일이 결정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군현의원은 1952년 3월 12일 경남 통영에서 태어났으며 중앙대학교 졸업, 캔자스주립대학교대학원 교육행정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제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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