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RCE가 주관하는 통영청소년문학아카데미 콘테스트
통영RCE가 주관하는 통영청소년문학아카데미 콘테스트

인재육성장학금은 통영시가 지역인재들을 선발해 지원하는 장학금으로 2006년부터 설치한 인재육성기금이 그 재원이다. 통영시인재육성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에 근거해 마련된 이 기금은 작년 말 기준으로 138억 740여 만 원이 조성돼 있다.

이 기금을 이용한 장학금에는 인재육성장학금, 성적우수장학금, 저소득대학생장학금, 저소득주민자녀장학금, 지역대학생장학금의 다섯 가지로 크게 구분된다.

올해 통영시는 성적우수장학금으로 2000만 원, 저소득대학생장학금으로 7000만 원, 저소득주민자녀장학금으로 1000만 원, 지역대학생장학금으로 800만 원을 지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인재육성장학금은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통영RCE)이 지원하는데, 장학사업비로 8000만 원, 인재육성장학금으로 7000만 원을 지원하게 된다.

통영시가 지원하는 장학금 중 지역대학생장학금은 통영시에 소재한 대학 진학 예정자나 재학 중인 학생으로서 공고일 현재 통영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고, 신입생은 고교 졸업성적의 학업성적이 전체의 상위 15% 이내에 해당하는 사람인 경우, 대입 검정고시 합격자는 평균 득점이 85점 이상인 경우, 재학생은 학업성적이 평균 A학점 이상인 사람이 대상이다. 다만, 1년 이상 또는 재학 기간 동안 통영시에 주소를 둔 경우에 지급대상이 된다. 이밖에 특별한 사유로 장학금 지급이 불가피하다고 위원회에서 인정한 사람으로 장학금 지급이 타당하다고 인정되는 학생을 대학총장이나 학장이 추천한 경우에 해당한다.

저소득주민자녀장학금은 특별장학금과 일반장학금으로 세분한다. 특별장학금은 저소득 주민의 자녀 중 관할 중․고등학교 입학 예정자 또는 재학 중인 학생으로서 교과목별 성취도 “0점” 이상이 전체 교과목의 50% 이상이거나(검정고시 합격자는 평균 득점이 75점 이상) 교내외 각종 학업 우수 및 대회입상자, 정부의 자활시책 추진에 모범이 된 사람에게 1회 지급한다. 장학금 지급이 타당하다고 인정되는 학생을 읍면동장이 추천한 경우, 장학금 지급이 불가피하다고 위원회에서 인정하면 지급이 가능하다. 일반장학금은 특별장학금 대상자 아닌 학생 중 선정해 1회에 한해 지급할 수 있다.

저소득대학생장학금은 저소득주민으로 대학 입학 예정자나 재학 중인 학생으로서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된 사람을 대상으로 연1회, 최대 2회 지급하는 장학금이다. 학업성적은 평균 C학점 이상이 돼야 하고, 신입생은 고교 졸업성적의 상위 80%이내면 자격이 된다.

성적우수장학금은 통영시 관할 고등학교 진학 예정자나 재학 중인 학생으로서 직전학년(신입생은 중학교 3학년)의 학업성적이 전체의 상위 15% 이내에 해당하는 사람이거나, 관할 고등학교 재학 또는 졸업(예정)자 중 대학(교)에 입학 예정인 학생으로서 직전학년 학업성적이 전체(학부)에서 상위 15% 이내인 사람 또는 그 밖에 특별한 사유로 장학금 지급이 불가피하다고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사람 중 위원회가 인정한 사람이 대상자가 된다.

여기까지는 통영시가 수여하고, 이제 소개할 인재육성장학금은 통영RCE가 1년에 1회 수여하는 장학금이다. 인재육성장학금도 2가지로 구분된다. 하나는 한 사람에게 최대 3번까지 지급할 수 있는 우수장학금이고, 다른 하나는 일명 ‘푸른새벽장학금’으로 불리기도 하는 특별장학금이다.

통영RCE의 우수장학금 대상자는 본인이 통영시 관내 학교를 6년 이상 재학하거나 주민등록상 6년 이상 통영시에 주소를 두고 직계존속이 (장학금 신청)공고일 현재 통영시에 주민등록이 되어있고 10년 이상 주소를 둔 사람으로서, 중․고등학교, 대학, 대학원에 재학 중이며 문학, 예술, 체육 등 특정분야에 재능이 우수해 전국단위 공인대회 3위 이내 또는 도 단위 공인대회 1위 이내에 입상한 사람인 경우 또는 기타의 사례지만 위원회에서 발전 가능성을 인정한 사람인 경우가 해당한다.

통영RCE 인재육성장학금의 가장 독특한 형태의 장학금은 학업종료 시까지 지급하는 특별장학금이다. 이 특별장학금은 지역인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제정된 것으로 장학금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재능있는 학생이 학업을 종료할 때까지 지원함으로써 재정적인 부담을 줄여 자신의 재능을 꽃피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푸른새벽장학금이라는 별칭을 가지게 된 연유이기도 하다. 특출한 재능을 가진 학생은 아직 동이 트지 않은 새벽에 비유한 것으로, 자신의 재능이 만개하는 한낮의 태양이 되도록 후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대상자는 역시나 본인이 통영시 관할 학교를 6년 이상 재학하거나 주민등록상 6년 이상 통영시에 주소를 두고 직계존속이 공고일 현재 통영시에 주민등록이 되어있고 10년 이상 통영시에 주소를 둔 사람이어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 이미 우수장학금을 받았던 학생 중에서만 선발한다.

통영RCE는 인재육성장학금 외에 올해의 경우 연7000만 원의 예산으로 장학사업을 펼친다. 장학사업에는 통영청소년들이 해외학생들과 교류를 하도록 지원하는 BTW(Bridge To the World)사업과 문학미술 마스터클래스사업이 있다.

장학금재원의 규모를 떠나서 일단 통영시는 공적인 영역의 장학사업 만큼은 다른 지자체 이상으로 잘 갖추고 있다고 봐야 한다. 사적인 영역의 장학금 제도는 누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는 일인 것은 분명하다. 다만 지역의 각 사회봉사단체들이 각각의 대표자들로 구성된 장학금 선정협의체를 만들어 ‘다수저변에 대한 일회성 소액지급’ 방식이 아닌 ‘소수정예에 대한 고액후원 또는 지속후원 방식’을 채택하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을 지적하는 여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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