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는 봉평지구 주거지역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재생사업으로 조성한 ‘주민교류 거점공간(도남동 518-11번지)’에서 ‘빈집전시 터무니’를 개최한다.

빈집전시는 도시재생사업에서의 새로운 공간에 대한 홍보와 개인의 경험이 공동의 경험으로 전환되는 공동체 인식 고취, 주민 공감대 형성 등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빈집전시 이름인 ‘터무니’는 사전적 의미로 “터를 잡은 자취”이며 이는 봉평동 일대에 남은 자취를 통하여 마을정체성을 구성해보고 이를 봉평지구 주거지역 재생사업의 근간으로 삼고자 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봉평동 지역주민 50여명의 희로애락 에피소드가 담긴 그릇 100여 점을 수집하여 전시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 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도시재생에 대해 다소 낯선 시민들에게는 “재생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하는 자그마한 메시지를 던져주는 동시에, 앞으로 이루어지는 도시재생의 방향성을 조금이나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전시를 둘러본 한 시민은 “도시재생이 거창한 사업이 아닌 소소하게 시민들의 색깔을 담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어서 좋다”며 “앞으로도 주민 공유공간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시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통영시 관계자는 “통영시는 봉평지구 주거지역 도시재생사업으로 도남1공원 정비,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당산나무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을 진행 중이며, 3개소 모두 올해 연말 준공하여 주민들의 편의와 복지증진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시가 진행 중인 ‘주민교류 거점공간’은 봉평지구 주거지역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일반 주택을 매입해서 재건축이 아닌 리모델링을 통해 주민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유공간으로 조성되며, 조성 완료 전 빈집을 활용해 주민들의 기획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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