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에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그리 많지 않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순서로 언급하면 근육통, 어깨 충돌증후군, 이두박근염, 동결근(오십견)이다.

근육통은 환자의 증상과 의사의 촉진만으로 진단이 되고 치료는 주사치료(TPI), 물리치료, 약물치료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진단이 어렵거나 애매한 경우에는 TPI로 통증이 사라지는 것으로 확인 진단이 즉석에서 가능하다.

신세계로병원 김승수 원장
신세계로병원 김승수 원장

어깨 충돌중후군이 어깨에서 가장 치료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다. 발생빈도도 높다. 방사선 사진 상에서 견봉-쇄골 관절의 모양이 평평한 각을 이루거나, 견봉이 아래로 많이 쳐진 경우에 팔을 90도 이상 올리는 동작에서 극상근이 견봉-쇄골 관절 부위에 충돌하며 생긴다.

극사근이 밧줄이 끊어지듯이 조금씩, 조금씩 손상이 일어나고 심한 경우 완전히 절단되어서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처음에는 어깨의 통증으로 시작해서 야간 수면 중 모로 누우면 통증이 심해지고, 아파서 수면장애도 일어난다. 관절의 모양과 함께 과도하게 어깨를 사용하는 직업군과 반복된 사고로 인한 손상으로도 가능하다.

처음 발생했을 때 세심한 진찰과 치료, 안정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만성화되는 경우에는 완치가 거의 불가능하다. 처음 진단이 되었을 때가 제일 중요한 것이, 이때는 충분한 휴식과 혈액순환이 원활히 하기 위한 온열 치료, 반신욕 등으로 관리하면 완치 가능하다. 나는 환자에게 충돌증후군에 대해 설명을 이렇게 한다.

“충돌증후군은 피부가 물건에 긁혀서 생긴 촬과상과 같아서 생긴 촬과상에 손톱이나 물건으로 문지르면 덧나듯이, 처음 상처 입은 극상근의 근막이 팔을 90도 이상 들어서 하는 행동을 할수록 상처가 덧이나서 깊어집니다. 상처가 나을 때까지 그대로 두어야 합니다.”

이두박근염은 힘줄을 따라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과도한 사용이 원인이다. 장거리 수영을 하는 선수에서 잘 오듯이 많이 쓸수록 발생한다. 치료는 기존의 보존적인 치료로 가능하다. 운동선수가 급성으로 통증이 오면 아픈 팔의 팔꿈치를 90도 굽힌 상태에서 아픈 팔을 아프지 않은 팔로 힘을 주어 서로 누르고 올리는 정적 근수축을 30초가량 유지하면 많이 줄어든다.

다음은 오십견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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