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은 쇄골 아래 부분에서 하부 늑골이 끝나는 부분이다. 앞쪽으로 가운데 흉골과 12개의 늑골, 흉골과 늑골을 이어주는 연골이 있고, 뒤로는 흉추가 12개 있어 늑골과 만나는 구조이다.

신세계로병원 김승수 원장
신세계로병원 김승수 원장

근골격계 질환으로서 가슴과 등의 대표적인 통증은 근육통이다. 쇄골 아래, 윗 가슴의 가장 바깥에 있는 근육으로 대, 소 흉근이 있고, 갈비뼈 사이의 늑간 근육, 등에는 날개뼈 사이를 덮고 있는 마름모꼴 모양의 능형근 등이 근육통을 일으킨다. 대부분 압통을 느끼는 부위이기에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

흉골과 늑골 사이에 연골이 있는 것은 호흡을 하면서 흉곽이 들숨에는 커지고, 날숨에는 작아지도록 유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이 늑골과 연골이 만나는 지점을 늑골-연골 접합부라고 한다. 어떤 이유(기침 등)에서 이 부위의 염증으로 통증이 생기는 것을 ‘티제 증후군(Tietze Syndrome)’이라고 하며, 흔한 가슴의 통증의 통증이다. 약물 치료와 안정으로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다.

복부의 경우에도 근육통이 가장 많고, 대표적인 것이 앞쪽의 복직근이다. 배꼽을 가운데 두고 양옆으로 수직으로 놓여있는 근육이다.

복부에는 근육통 이외에 피부의 이상 반응이 오는 경우가 많다. 따가움, 저림, 등의 감각의 이상이 나타나는 것을, 정확한 명칭은 아니지만 ‘피부 신경 이상 증후군’이라고 부를 수 있는 질환이다. 일종의 신경포획 증후군이다. 피부로 가는 말초신경은 척추의 추간공으로 나온 척추신경이 추간공을 나오면서 앞가지와 뒷가지로 분리되고, 이 뒷가지의 일부가 피부신경이 된다.

분리되어 나온 피부신경은 근육의 막을 뚫고 나와서 피부에 분포하게 되는데, 근육의 막을 뚫고 나오는 지점(구멍)에서 근육막이 팽창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의 원인(근육의 긴장, 타박상 등)으로 구멍이 좁아지거나 한 방향으로 쏠리면서 포획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신경의 자극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 포획된 신경이 지배하는 피부에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 것이다.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등으로 초기에는 치료가 손쉬우나, 만성화된 경우에는 문제가 있는 근육을 찾아내서 주사(TPI)치료를 하거나 그 근육에 해당되는 스트레칭과 자세교정이 필수적인 치료이다.

다음은 허리의 통증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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