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순참소라볶음
죽순참소라볶음

지금(3월~6월)이 제철인 참소라는 뿔소라와 함께 대표적인 해산물중 하나인데, 삶으면 질겨지는 뿔소라는 활어회로, 참소라는 숙회로 많이 먹는다. 뿔소라는 주로 남해와 제주도 앞바다에서 채취하는데 뿔소라의 정식 명칭이 ‘소라’이다. 뿔소라를 제외한 나머지는 대부분 ‘고둥류’에 속한다.

통영음식연구소 안미정 대표
통영음식연구소 안미정 대표

참소라 역시 정식명칭은 ‘피뿔고둥’이다. 진짜 소라(뿔소라)를 제외한 나머지 고둥류는 종류에 따라 타액선에 테트라민 독이 든 것과 들지 않은 것으로 분류된다. 동해에서 잡히는 백골뱅이와 흑골뱅이는 모두 타액선이 없기 때문에 내장까지 통째로 먹어도 안전한데 반해 그 외 고둥류는 대부분 테트라민이라는 독을 품고 있다.

이 독을 제대로 제거하고 섭취해야 탈이 나지 않는데 살을 세로로 잘라서 그 안에 있는 희고 누런 덩어리(타액선)를 빼서 손질하면 안심하고 먹을수 있다.

하지만 손질을 제대로 하지 않고 삶아 먹거나 회로 먹게 되면 독성에 중독되어 심하면 사망까지 이르게 되는 치명적인 독 ‘테트라민(Tetramine)’을 지녔다. 테트라민은 주로 섭취 30분 정도 후 두통, 멀미, 구토, 설사, 시작장애 등의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며 이 경우 즉시 인근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실제로 올해 1월 골뱅이를 먹다가 사망사고가 나기도 했다.

그럼에도 열량이 적고 저지방으로 다이어트, 당뇨병 예방, 간장질환 예방에도 좋으며 뇌활성화에 좋은 DHA 성분이 풍부하고 타우린 함량이 높아 피로회복, 간건강, 원기회복에도 탁월해 평소 만성피로나 스트레스로 몸과 정신이 지쳐있다면 소라를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하겠다.

 재료

- 참소라 4마리(400g), 양파 1/4개, 청.홍고추 2개, 마늘 10개, 대파 1/4개, 식용유, 들기름

- 양념장 : 진간장 2T, 노두유 1/2t, 꿀 2T, 맛술 1T, 참기름 1/2t. 페페론치노고추 1/2개

 만드는 법

1. 참소라는 깨끗이 씻어 소라가 살짝 잠길 정도의 물에 청주 1T, 대파1단을 넣고 10분~15분정도 삶아 불을 끄고 10분정도 뜸을 들이고 한 김 식힌 후 포크나 젓가락을 보호막 아래 부드러운 살에 꽂아 돌려서 속살을 빼준다.

2. 참소라의 보호막을 떼어내고 뒤쪽의 청록색의 쓸개를 제거하고 반으로 갈라 침샘을 빼서 제거한 후 먹기 좋게 자른다.

3, 삶은 죽순은 쌀뜨물에 담가 여러 번 물을 갈아 아린 맛을 빼고 물기를 제거한 후 팬에 식용유, 들기름을 반반 넣어 편마늘, 대파로 향을 내고 죽순을 소금, 후추로 간을 하고 볶은 후, 양파와 청·홍고추를 넣고 살짝 볶는다.

4. 후라이팬을 달군후 분량의 양념장을 넣고 살짝 끓인다.

5. 양념장이 끓어오르면 참소라를 넣고 잠깐 뒤적거린 후 볶아둔 야채를 넣어 다시 한 번 재빨리 볶고, 참기름을 살짝 두른 후 접시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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