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중인 강석주 시장을 대산해 김제홍 부시장이 기자회견에 나섰다.

8일 자정 기준 우리나라가 확진자 1227명을 기록하며 전날(1212명)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이틀 연속 1200명을 넘겼다. 통영시도 최근 열흘 동안 확진자가 17명이나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재유행의 우려가 매우 커지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 되자 마침내 경남도와 중대본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2단계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통영시 재난안전대책본부도 오는 9일 0시부터 7월 15일 24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다.

8일 오후 김제홍 통영부시장은 2청사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강석주 통영시장이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 때문에 오는 17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감에 따라 김제홍 부시장이 기자회견을 대신했다. 김 부시장은 “우리시는 지난 5월 30일 이후 28일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최근 7일간 일 평균 1.5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7월 새롭게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정기준인 인구10만 명당 1명을 상회하는 1.28명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단계로 격상되면 사적모임은 8인까지만 가능하며, 100인 이상의 행사 및 집회는 금지된다. 유흥시설은 24시 이후 운영이 제한되며, 식당 및 카페는 24시 이후 포장 배달만 허용된다. 종교시설은 수용인원의 30%까지 가능하며, 모임·행사·식사·숙박은 금지된다. 김제홍 부시장은 “기업의 필수 경영활동, 법령에 근거한 활동 등 불요불급한 행사가 아니면, 취소·연기 또는 비대면으로 진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통영시는 향후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추세에 따라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해 거리두기 단계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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