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5일) 통영에서 하루 최다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동안은 4명이었으나 이날 7명으로 최다기록을 경신했다. 7월 들어서 26명이고, 8일부터 하면 15명, 최근 사흘 13명이다. 지금 확산세가 시작된 6월말부터 하면 31명이다.

15일 이와 관련 긴급 기자브리핑이 열렸다. 오는 18일 자가 격리가 끝나는 강석주 통영시장 대신 김제홍 부시장이 또 나섰다. 김 부시장은 “최근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대단히 송구스럽다”는 말로 브리핑을 시작했다.

지난 14일 확진된 통영#84~#87 확진자 4명은 유흥업소에 근무하는 통영 #82번 확진자와 접촉해 선제검사를 받은 117명 중에서 발생했다. 당국은 이들을 대상으로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확진자와 접촉한 413명을 대상으로 보건소 전수 선별검사를 실시한 결과 오늘(15일) 통영#88~#94까지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통영시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지역 확산도 우려되던 지난 7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이던 것을 15일까지 한시적으로 2단계 격상한 바 있다. 통영시는 이날 2단계를 오는 28일까지 2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경상남도가 도내 전역을 2단계로 격상한 데 따른 것이다. 김제홍 부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은 지금의 확산세를 최대한 빨리 끊어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적모임은 8인까지만 가능하고, 행사와 집회도 99인까지만 가능하며, 100인 이상의 행사와 집회 금지가 지속된다. 유흥시설·노래연습장은 24시 이후에는 영업이 제한되며, 식당과 카페는 24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종교시설은 모임·행사·식사·숙박이 금지되고, 전체 수용인원도 현재 50%에서 30%로 제한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과 함께 그동안 백신 접종자에 제공되던 인센티브도 제한된다.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에서의 사적모임은 4인 까지만 가능한데, 다시 적용한다. 따라서 예방접종 완료자도 사적모임과 다중이용시설 이용 기준인원에서 제외가 되지 않으며,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항시 착용해야 한다.

현재 통영시의 백신접종률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제홍 부시장은 “통영시는 11월 집단면역 확보를 목표로 시민 70%인 8만9800명에 대해 9월말까지 1차 접종 완료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어제(14일)까지 통영시 1차 접종률은 4만2307명 33.1%로 경남 접종률 30.8%, 전국 30.4%보다 높다”고 말했다.

김제홍 부시장은 “1차 접종이 완료되는 앞으로 80일 동안 사전예방-조기발견-조기차단, 그리고 예방접종이라는 원칙 아래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통영시 안심콜 출입자관리서비스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으니, 아직 신청하지 않은 다중이용시설 업주들은 신속히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부시장은 “통영은 도내 시지역중 유일하게 확진자수가 두 자리에 머물고 있다. 이는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통영시는 더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방역에 힘을 쏟겠다. 시민들도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할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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