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자가격리 풀린 강석주 시장 “매우 심각한 고비, 방역수칙 준수” 당부

통영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사상 처음으로 7일 연속 발생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올해 5월까지 61명에 그치던 확산세가 단 1개월 보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19일 오후 5시 현재 통영 106번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통영은 19일 자정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다.

자가격리에서 풀린 강석주 통영시장이 19일 오후 기자브리핑을 가지고 이같이 밝혔다. 3단계 적용기간은 오는 28일까지 9일간이다. 강시장은 “지속적인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과 방역수칙 강화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일상의 불편이 늘어나 시민여러분께 대단히 송구스럽다”는 말부터 꺼냈다.

강석주 시장은 “지난 7월 16일 금요일부터 7월 19일 월요일 10시 현재까지 총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7월 13일 화요일 발생한 유흥업소와 관련 확진자 수는 23명이며, 총 898명의 접촉자 및 동선 노출자에 대한 선제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7월 19일 월요일 0시 이후 신규 확진자는 통영108번부터 통영112번까지 총 5명이며 격리 중 3건, 접촉자 1건, 해외입국자 1건으로 심층 역학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경남도내 지자체 중 5번째다. 강석주 시장은 “경남도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경남도 18개 시·군 전역에 (지난)7월 15일 0시부터 (오는)7월 28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확진자가 폭증한 김해시, 거제시, 함안군에 이어 진주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했다”는 점을 먼저 밝혔다.

강시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경남도의 3단계 격상 기준인 주간 일 평균 확진자 숫자가 2명을 넘어 어제까지 3명 가까이 발생했다”며 “(통영시도) 내일 7월 20일 0시부터 7월 28일 24시까지 9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민들도 대체로 3단계 격상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단계격상이 지금의 확산세를 최대한 빨리 끊어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사실에 공감하는 듯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되면 현재보다 제약이 많아진다. 우선, 모든 사적모임은 4인까지만 가능하다. 행사 및 집회도 49인까지만 가능하다.

유흥시설·노래연습장·목욕장업·방문판매 홍보관은 22시 이후에는 영업이 제한되며, 식당과 카페는 22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실내체육시설은 샤워실 운영이 금지된다. 각 종교시설 역시 모임·행사·식사·숙박이 금지되고, 전체 수용인원도 현재 30%에서 20%로 제한된다. 숙박시설의 경우 전체 객실의 4분의 3만 운영할 수 있다.

특별방역조치로 예방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는 중단된다. 또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운영자 및 종사자는 의무적으로 주 1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통영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매우 심각한 고비를 맞고 있으며, 그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며 “이번에도 최대한 신속하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민여러분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음식점·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 관리자의 경우 안심콜 이용 및 출입자명부 작성과 영업시간 준수, 유증상자 출입제한, 시설 내 환기·소독 등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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