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을 이끄는 핵심 원동력은 인근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다. 주민들이 얼마나 열성적으로 도시재생에 참여하는 지, 이들이 얼마나 역량을 발휘하는 지에 그 성공여부가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올해로 3년째 봉평지구 도시재생대학이 수료식을 가진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통영시는 지난 23일 통영리스타트플랫폼 3층에서 통영시 관계자 및 수강생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도 봉평지구 도시재생대학’ 수료식과 함께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료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철저한 방역수칙 대응과 함께 수료식 미 참석자를 위해 온라인 화상 참여도 동시에 진행했다.

봉평지구 도시재생대학은 “주민과 함께 스타트업”이라는 주제로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맞춤형 교육을 통해 주민들이 도시재생의 지속운영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2019년부터 주민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는 마스터과정과 기본과정으로 구분 운영하면서 마스터과정(7강좌)에서는 조직관리 등을 위한 리더십 교육과 셀프 코칭 및 사업계획서 작성 등의 커리큘럼으로 진행했고, 기본과정(12강좌)에서는 팀 구성을 통한 사업계획서 작성 및 코칭, 그린뉴딜 및 공유경제(서울시 사례) 특강, 마케팅전략 개발 등의 교육을 진행했다.

기존의 이론 강의들로 구성된 교육프로그램들과는 달리, 주민들이 직접 체험해보고, 서로 의견을 나누며 연구해서 프로젝트를 실행해 보는 실습중심의 교육 과정으로 구성해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봉평지구 도시재생대학에서는 2개 과정 총50여명의 수료자를 배출하였으며, 수료식에서는 수료증 전달과 함께 그룹별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으며 그동안의 소회를 나누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수료식에 참석한 한 주민은 “지금까지 도시재생대학에 계속 참여해 왔는데 올해는 창업관련 등 좀 더 실용적인 교육이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수료를 아쉬워하기도 했다.

한편 통영시 관계자는 “이번 도시재생대학을 통해서 주민들이 어떤 방식으로든 지역에서 일어나는 도시재생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지를 배우는 계기가 되었길 바라며, 앞으로도 심화과정, 활동가 양성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해서 주민들과 함께 봉평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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